"시댁은 놀이터, 춤추며 김장하기도"
바다가 13일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VS'에 출연해 남편과 결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SBS 방송화면 캡처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가수 바다가 연하 남편과 결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VS'에 출연한 바다는 남편과 결혼 후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이날 바다는 결혼 하기 전 가졌던 생각과 결혼 후 시댁 생활에 대해 가감 없이 말해 눈길을 끌었다.
MC 전현무는 하이텐션을 자랑하는 바다에게 "시댁 가면 자중하죠?"라고 물었다. 이에 바다는 "또 다른 세계를 만났는데 왜 자중하죠?"라고 쿨하게 답했다.
결혼 이야기와 관련해 바다는 "시스템을 갖추고 결혼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딸이 선물이다. 저는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앞서 바다는 2016년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했으며 2017년 9살 연하 프랜차이즈 사업가와 결혼했다.
그는 "열정이 많고 완벽주의를 추구하지만 완벽하지 못하고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 넘어질 때도 많다"고 자신을 설명했다. 이어 "내가 열심히 살아갈 책임감은 있는데 아이가 있으면 얼마나 더 큰 책임이 필요하지 않냐. 남편에게 아이를 안 가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결혼 전 남편에게 '딩크(정상적인 부부 생활을 하지만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부부)'를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바다는 "결혼 전 '아이 안 가질 수 있는데 괜찮냐'고 물었다. 또 나이 차이가 부담스러웠다"며 "남편에게 '미안한데 널 도덕적으로 만날 수 없어'라고 했다. 그때 제 사고방식이 보수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남편은 모든 걸 받아들일 수 있다며 바다를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바다는 "남편이 '난 누나랑 결혼하는 거지 다른 게 아니다' 하더라. 전 '시댁에 자주 가는 며느리는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아이를 낳게 됐고 시댁은 이제 놀이터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바다는 "시댁 가면 시어머니가 밥을 다 해주신다. 처음부터 집안일을 안 시켰다"며 "김장도 오지 말라 했는데 궁금해서 갔다가 김장에 푹 빠졌다. 춤추고 노래하며 김장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강심장VS'는 취향 존중과 저격 사이, 달라도 너무 다른 극과 극 셀럽들의 VS 토크쇼로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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