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후 르세라핌 아이유 문별 태용 텐 트와이스(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가 줄줄이 컴백한다. /각 소속사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가수들의 신곡 발표가 잠시 뜸했다. 4일간의 연휴가 지나면 쟁쟁한 가수들이 몰려온다. 중순부터 2월 말까지 한눈팔 틈 없다.

2024년 새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은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Perfect Night(퍼펙트 나이트)'와 아이유가 지난달 24일 선공개한 'Love wins all(러브 윈즈 올)'이다. 써클차트 기준으로 새해 5주 동안 각각 2주씩 1위에 올랐다. 그 두 팀이 각각 19일과 20일 나란히 새 앨범을 발매한다.

44일간 멜론 일간차트 정상을 지킨 'Perfect Night'로 메가 히트곡까지 생긴 르세라핌은 오는 19일 3번째 미니 앨범 'EASY(이지)'를 발매한다. 정규 1집 'UNFORGIVEN' 이후 무려 9개월 만이다. 그 사이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의 역주행과 'Perfect Night' 인기로 공백이 안 느껴져서 그렇지 굉장히 오랜만의 컴백이다.

르세라핌은 데뷔 때부터 함께한 방시혁 프로듀서, 프로듀서팀 13과 또 합을 맞췄다. 이들은 팀의 서사를 가장 잘 이해하는 제작진과 협업해 자신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음악에 담았다. 특히 전작에 이어 르세라핌 전 멤버가 곡 작업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타이틀곡 'EASY'는 알앤비(R&B) 스타일의 캐치한 보컬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조화가 매력적인 곡이다. 이 곡은 트랩(Trap) 장르를 기반으로 해 기존의 르세라핌 작품들과는 다른,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담았다. 르세라핌은 'EASY'를 통해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쉽게 만들어 보겠다는 각오를 전한다.

2022년 5월 데뷔 후 빠른 속도로 팬덤을 늘리고 메가 히트곡까지 보유한 르세라핌은 새 앨범으로 또 한 번 큰 폭의 도약을 노린다.

이미 선공개곡 'Love wins all'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유는 전곡 단독 작사한 앨범으로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EDAM엔터

아이유는 20일 6번째 미니 앨범 'The Winning(더 위닝)'을 발매한다. 2021년 12월 발표한 스페셜 미니 앨범 '조각집' 이후 2년 2개월 만의 앨범이다. 이미 선공개곡 'Love wins all'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라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인 'Shopper(쇼퍼)'와 '홀씨'를 포함해 'Shh..(쉬)', 음원 여제의 귀환을 알린 선공개곡 'Love wins all', '관객이 될게(I stan U. 아이 스탄 유)'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아이유는 프로듀서로서 곡 작업부터 세심한 부분까지 오랜 시간 준비하며 공을 들였고 특히 전곡에 단독 작사로 이름을 올렸다.

빼놓을 수 없는 기대 요인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가장 핫한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인 혜인이 'Shh..' 피처링으로 참여한 것. 롤러코스터의 보컬이자 싱어송라이터 조원선도 이 곡 피처링에 참여했는데 아이유 혜인 조원선이 어떤 보컬 시너지를 냈을지 기대를 모은다. 또 하나 이 곡에는 베일에 싸인 스페셜 내레이션도 있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에서 특별한 즐길거리도 준비했다.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는 캐릭터 트위티 버드와 협업을 한 것. 트위티 버드는 기존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 외에도 아이유의 새 미니 앨범 곡 콘셉트를 적용해 각기 다른 스타일로 탄생한다. 또 아이유는 다채로운 컬래버레이션 굿즈도 내놓을 예정이다.

트와이스(위. 멕시코 공연 모습)는 5번째 월드투어 중에 13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하고 NCT는 텐과 태용(아래 왼쪽부터)이 연이어 솔로로 출격한다. /JYP,, SM

르세라핌과 아이유 다음은 '글로벌 스타디움 가수' 그룹 트와이스다. 이들은 23일 오후 2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13번째 미니 앨범 'With YOU-th(위드 유-스)'를 발매한다. 팝스타 라우브가 참여한 영어 곡 'I GOT YOU(아이 갓 유)'를 지난 2일 선공개한 가운데 새 앨범으로 열기를 잇는다.

트와이스는 수년 전부터 국내보다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3일 5번째 월드투어의 2024년 첫 콘서트를 멕시코 스타디움 공연장에서 장식한 트와이스는 앨범 발매 후에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과 7월 일본에서 스타디움 콘서트가 예정됐다. 이들의 글로벌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NCT는 텐과 태용이 연이어 솔로 앨범을 내놓는다. 텐은 솔로 데뷔고 태용은 두 번째 솔로 앨범이다.

먼저 텐은 13일 미니 앨범 'TEN(텐)'을 발매한다. 타이틀곡 'Nightwalker(나이트워커)'는 리드미컬하고 중독성 있는 비트감과 오묘한 분위기의 베이스, 기타 리프가 어우러진 팝 댄스 곡이다. 텐은 오는 16~17일 서울을 시작으로 방콕 홍콩 자카르타 총 4개 지역의 첫 팬 콘서트 아시아 투어를 개최한다.

태용은 오는 26일 2번째 미니앨범 'TAP(탭)'을 발매한다. 태용은 이번 앨범 전곡의 가사를 단독 작사함은 물론, 전곡 작곡 참여까지 앨범 작업의 모든 과정에 공을 들였다. 태용은 앨범 발매에 앞서 24~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태용의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크래비티는 오는 26일 5개월 만의 신보인 7번째 미니 앨범 'EVERSHINE(에버샤인)'으로 컴백하고 마마무 문별은 20일 첫 정규 앨범 'Starlit of Muse(스탈릿 오브 뮤즈)'로 돌아온다. 또 최근 소속사를 옮긴 비투비의 임현식은 16일 2번째 미니 앨범 'The Young Man and the Deep Sea(더 영 맨 앤드 더 딥 시)'를 발표한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