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시대 팬클럽 '영시 서울2구역방' 회원 '소풍' 단체관람
입력: 2024.02.07 16:57 / 수정: 2024.02.07 18:16

7일 오전 롯데시네마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점
"음악과 영상이 참 잘어울리는 영화였다" 감상평


영웅시대 팬클럽 영웅시대 서울2구역방 회원들이 영화 소풍을 단체 관람했다. 7일 오전 롯데시네마 롯데월드타워점에서 영화를 관람한 뒤 회원들간 친목도 다졌다. /강일홍 기자
영웅시대 팬클럽 '영웅시대 서울2구역방' 회원들이 영화 '소풍'을 단체 관람했다. 7일 오전 롯데시네마 롯데월드타워점에서 영화를 관람한 뒤 회원들간 친목도 다졌다. /강일홍 기자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삽입된 임영웅 가수의 '모래 알갱이' OST를 들으며 짙은 감동의 여운을 느꼈다."

영웅시대 팬클럽 '영웅시대 서울2구역방' 회원들이 영화 '소풍'을 단체 관람했다.

서울2구역방 회원 50여명은 영화 '소풍' 개봉 첫날인 7일 오전 롯데시네마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점에서 영화를 관람한 뒤 회원들간 친목도 다졌다.

'소풍'은 저예산 영화여서 개봉관도 적고 개봉 날짜도 짧다. 영시 팬들은 임영웅 자작곡 '모래알갱이' OST가 삽입된 영화에 일찌감치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영화를 관람한 회원들은 "모처럼 깊은 공감을 주는 영화였다" "영화의 엔딩에 왜 임영웅 가수의 '모래알갱이'가 삽입됐는지 알 것같았다" "음악과 영상이 참 잘 어울리는 영화였다" "진정한 레전드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다"는 등의 감상평을 들려줬다.

서울2구역방 라벤다 방장은 "저도 연로하신 노모가 계셔서 너무나 깊은 공감대로 와닿았다"면서 "우리 인생과 삶을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로 손색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화를 보면서 저절로 눈물이 나는 부분이 많았는데 마지막 엔딩에 등장한 임영웅 가수의 '모래 알갱이'로 또 한번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임영웅의 또다른 노래 '인생찬가'를 다시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영화 '소풍'은 나문희가 동료배우 김영옥 박근형과 열연한 작품이다.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풀어간다.

은심은 금순과 함께 지내면서 어린 시절 자신을 짝사랑했던 태호(박근형 분)도 만난다. 이렇게 세 사람은 소중했던 과거의 기억을 꺼내보기도 하고,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은 예전과 비슷하면서도 변화의 연속을 겪고 있었다.

작품 속 은심과 금순이 마주하는 모든 일들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두 사람은 모두 다 잊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서로의 별명을 부르다가도 애써 담담하게 세월의 흐름을 받아들이면서 보는 이들을 웃다가도 울게 만든다. /로케트 필름
작품 속 은심과 금순이 마주하는 모든 일들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두 사람은 모두 다 잊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서로의 별명을 부르다가도 애써 담담하게 세월의 흐름을 받아들이면서 보는 이들을 웃다가도 울게 만든다. /로케트 필름

그렇기에 세 사람은 마냥 행복할 수 없었다. 고향 땅에 리조트 건립을 두고 주민 사이에 갈등은 더욱 커져 가는가 하면 금순의 아들은 속마음을 감추고 자꾸만 엇나가고 해웅의 사정은 더 악화되고 있었다. 또한 은심 금순과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옛 친구는 요양원에 버려졌다는 충격으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이렇게 작품은 변치 않는 우정부터 자식들의 아픔과 비슷한 것 같지만 많은 것이 변화한 고향과 옛 친구들을 마주한 은심과 금순의 상황을 천천히 조명한다. 그리고 세월을 피할 수 없었던 두 사람은 점점 나빠지는 건강을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삶의 끝자락에서 함께 죽음과 존엄사를 말한다.

작품 속 은심과 금순이 마주하는 모든 일들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두 사람은 모두 다 잊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서로의 별명을 부르다가도 애써 담담하게 세월의 흐름을 받아들이면서 보는 이들을 웃다가도 울게 만든다.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라는 시니어벤저스 배우들의 만남, 임영웅의 자작곡 OST 삽입, 나태주 헌정 시, 그리고 11년 만에 뜨거운 화제작으로 관객을 만나는 김용균 감독까지 개봉 전부터 다양한 면에서 화제를 모았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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