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 혐오 보도 아냐"…JTBC '사건반장', 주호민 비판 반박
입력: 2024.02.07 14:56 / 수정: 2024.02.07 14:56

주호민 "퓰리처상 감이다"…언론에 유감 표시

6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사건반장에서 양원보 앵커가 주호민의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양 앵커는 장애아동 혐오 보도라고 하는데 우리는 그런 짓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6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사건반장'에서 양원보 앵커가 주호민의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양 앵커는 "장애아동 혐오 보도라고 하는데 우리는 그런 짓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아들 특수교사 학대 논란을 다룬 JTBC '사건반장'을 비판한 가운데 '사건반장' 제작진이 직접 입을 열었다.

양원보 앵커는 6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사건반장'에서 주호민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200만 원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특수교사 A씨의 기자회견과 항소 소식을 다뤘다. 또 언론에 유감을 표한 주호민의 입장을 반박했다.

방송 말미 양 앵커는 "마지막 한 말씀 드리겠다"며 "주 씨(주호민)가 최근 일련의 인터뷰에서 '사건반장' 보도에 유감을 표했다. 장애아동 혐오 보도라고 하는데 우리는 그런 짓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양 앵커는 "주호민 아들 사건을 언급한 건 이번 소송 시발점이 바로 그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주호민이 아이에게 녹음기를 넣어 보낸 날이 2022년 9월 13일이고 (주호민 아들이) 바지를 내렸던 건 그보다 8일 전인 9월 5일이었다"며 "고로 갈등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 일(바지를 벗은 일)을 건너뛰면 사건이 이해되지 않고 일방적으로 특수교사가 이상한 사람으로 매도된다. 그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 앵커는 "같은 상황에 다시 직면해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주호민은 1심 선고 결과가 나온 이달 1일 개인 방송을 통해 "언론에 유감을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사건 본질보다 아이 장애 행동을 부각하며 선정적인 기사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당시 주호민은 "퓰리처상 감이라고 저장해둔 사진이 있다"며 '사건반장' 보도화면 캡처를 띄웠다. 해당 사진은 양원보 앵커와 함께 '주호민 아들, 여학생 앞에서 바지 내려'라는 자막이 적혀있는 화면이었다.

주호민은 "한국 언론 보도 역사상 길이길이 남겨야 할 사진이다. 이게 언론"이라며 "이 자막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 내가 이런 걸 겪으면서 많이 부서졌다"고 비판했다. 또 다음 날인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해당 문구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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