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작사 KPJ가 "'의녀 대장금'과 '대장금' 각본을 쓴 김영현 작가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두 드라마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장금'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 이영애다. /MBC

[더팩트 | 공미나 기자] 2003년 방송된 MBC 드라마 '대장금' 각본을 쓴 김영현 작가가 새 드라마 '의녀 대장금'(가제)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드라마 제작사 KPJ는 5일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드라마 '의녀 대장금'과 김영현 작가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김영현 작가는 '의녀 대장금' 제작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장금'은 김영현 작가의 오리지널 창작물"이라며 "작품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의 설정, 등장 인물들 간의 관계, 사건의 전개 및 에피소드 등은 김영현 작가가 원저작자로서의 극본의 내용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녀 대장금'은 2003년 방영된 MBC 드라마 '대장금'의 설정과 내용, 캐릭터 등과 어떠한 관계도 없고, '대장금'을 기반으로 한 스핀오프나 시퀄, 프리퀄도 아닌, 전혀 다른 드라마인 것으로 당사도 추측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판타지오는 사극 '의녀 대장금' 제작을 준비 중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 주연 배우로 '대장금'에 출연했던 이영애를 캐스팅했으며, 최근 드라마 작가와도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특히 판타지오는 '의녀 대장금'에 대해 "2003년 방영된 '대장금'에 이어 의녀가 된 장금이의 일대기를 다룰 예정"이라며 "'대장금'이 올해 종영 2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이에 맞춰 올해 첫 촬영에 들어가 내년 초 방영을 목표로 제작 준비 중"이라며 '대장금'을 거론하며 새 드라마를 설명하기도 했다.

관련해 판타지오도 5일 "'의녀 대장금'은 '대장금'과 무관한 작품이 맞다"며 "역사적 인물 장금이에 기반한 새로운 픽션"이라고 밝혔다.

'대장금'은 2003년 9월 방송을 시작해 2004년 3월 종영한 드라마다.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57.8%를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이병훈 PD가 연출을 맡았고 김영현 작가가 각본을 썼다.

mnmn@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