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이, 새벽 라방 중 눈물→의미심장한 글 게재…"죄 저지른 상태"
입력: 2024.02.05 11:24 / 수정: 2024.02.05 11:24

눈물 흘리고 횡설수설하며 라방…소속사 "확인 중"

가수 미노이가 5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동률 기자
가수 미노이가 5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가수 미노이가 라방(라이브 방송) 도중 눈물을 흘려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미노이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라방을 진행하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그는 "울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을지 셀 수 없는 퀘스천을 가지고 할 수 있다고 믿고 나의 무대라고 생각하고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노이는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서는 더 먼 나중에 설명할 자신이 있어 용기를 내봤다. 늦은 시간에도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니 너무 큰 위로가 된다"고 눈물을 쏟았다.

그는 "내가 이런 모습을 보였을 때도 당당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하고 싶다"며 "사실 지금 내가 처해있는 상황들을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내가 내 자신을 아티스트라 말하고 그거에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내 인생의 질문을 놓고 봤을 때 내가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보여줘야겠다고 깨달은 점이 너무나 많은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미노이는 자신의 SNS에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라고 글을 게재해 팬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방송화면 캡처
미노이는 자신의 SNS에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라고 글을 게재해 팬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방송화면 캡처

또한 미노이는 "내가 연예인같이 굴어야만 연예인 같은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서야만 사랑받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때로는 안 어울리는 옷을 입고 무대에 선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내가 하는 말의 영향력이 누구에게는 위험할 수 있고 누구에게는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가져다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등과 같이 횡설수설하며 방송을 이어갔다.

끝으로 그는 "3월쯤 되면 미노이가 그때 이래서 이런 이야기를 한 거구나 느끼는 분들도 계실 거다. 지금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노이는 이와 함께 "나는 나하고 싸우고 있다. 제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다. 많은 분께 죄송하고 고맙다"고 적힌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눈물을 흘리고 횡설수설하는 미노이를 마주한 팬들은 댓글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네티즌들은 "마약 한 거냐" "무슨 죄를 저질렀다고 자꾸 그러냐'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AOMG는 <더팩트>에 "확인 중"이라고 짧은 입장을 전했다.

2019년 싱글 '너답기기안'으로 데뷔한 미노이는 지난해 11월 소속사 AOMG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다채로운 행보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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