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을 시작한 일본 드라마 '주방의 아리스'(오른쪽)가 2022년 작품인 박은빈 주연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ENA, NTV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일본 NTV 새 드라마 '주방의 아리스'가 박은빈 주연의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최근 일본 매체 사이조 우먼은 '주방의 아리스'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5가지 비슷한 점을 갖고 있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2022년 방송됐고 '주방의 아리스'는 지난 21일 첫 방송했다.

사이조 우먼은 먼저 주인공의 캐릭터 유사성을 짚었다. 아리스는 자폐 스펙트럼을 앓는 천재 요리사고 '요리는 화학입니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로 습관처럼 고래 이야기를 한다. 두 캐릭터는 각각 음식과 고래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도 없이 한다.

아리스가 우영우처럼 홀아버지 밑에서 자란다는 점도 똑같고 괴롭힘을 당하던 자신을 구해준 불량 학생과 절친이 된다는 설정도 비슷하다. 뿐만 아니라 아리스와 우영우의 과거를 알고 있는 인물이 그들의 아버지와 인연이 있는 대기업 창업자의 딸이라는 점도 유사하다.

'주방의 아리스'는 첫 방송부터 괜찮은 반응을 이끌어냈지만 일부 현지 매체들은 '한국 드라마와 너무 비슷하다'는 평을 내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방송 당시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켰고 최고 시청률 17.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넷플릭스에도 공개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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