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 합류' 베이비몬스터, YG 흥행 성적 이을까[TF초점]
입력: 2024.01.29 10:00 / 수정: 2024.01.29 10:00

위너·트레저 이어 자체 오디션으로 데뷔
아현 합류로 7인조 완성


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가 아현이 합류하며 7인조로 활동할 예정이다. /YG엔터테인먼트
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가 아현이 합류하며 7인조로 활동할 예정이다. /YG엔터테인먼트

[더팩트ㅣ최수빈 인턴기자] 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가 멤버 아현의 복귀로 7인조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아현은 데뷔 전부터 '리틀 제니'로 인기를 끌었던 만큼 아현이 합류한 베이비몬스터가 어디까지 비상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베이비몬스터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자체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 'Last Evaluation(라스트 에볼루션)'을 통해 데뷔한 그룹이다. YG는 그간 자체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해 실력적으로 완성도 있는 그룹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룹 위너(WINNER)와 아이콘(iKON)은 2013년 방영된 Mnet 예능프로그램 'WIN: Who is Next?(윈: 후 이즈 넥스트?)'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서바이벌에서 승리한 A 팀은 위너로 데뷔했고 패배한 B 팀 멤버들은 또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 'MIX & MATCH(믹스 앤 매치)'를 거쳐 멤버를 재정비한 후 아이콘으로 데뷔했다.

위너는 멤버 대부분이 작사 작곡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실력도 수준급이다. 아이콘은 현재 YG와 전속 계약을 마친 뒤 143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데뷔할 당시 이미 완성된 랩 실력과 보컬 실력이 갖춰져 있어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JTBC 예능프로그램 'YG보석함'으로 데뷔한 트레저(TREASURE)는 데뷔 전부터 YG 최초·최다·최고 기록을 세웠다. 데뷔 음반은 20만 장 이상 팔렸으며 데뷔곡 'BOY(보이)'는 공개와 동시에 19개국 아이튠즈 톱송 차트 1위에 올랐다.

그렇기에 'Last Evaluation'으로 데뷔할 베이비몬스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무엇보다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YG에서 나온 그룹이라 대중의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전부터 멤버 변화를 겪었다. 당초 아현 하람 로라 파리타 치키타 루카 아사 7인조로 구성됐지만 아현이 건강상의 이유로 데뷔 활동에 함께하지 못했다.

리틀 제니라 불리던 아현이 건강상의 이유로 데뷔 불발 소식을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
'리틀 제니'라 불리던 아현이 건강상의 이유로 데뷔 불발 소식을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

YG는 지난해 11월 15일 "아현은 건강상의 이유로 신중히 논의한 끝에 당분간 휴식에 전념하기로 했다. 아현을 베이비몬스터의 일원으로 소개 드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아현이 충분히 회복하고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현은 베이비몬스터 멤버 후보로 공개되자마자 '블랙핑크 제니 닮은꼴' '리틀 제니'로 유명세를 치렀다. 게다가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 당시 가수 Charlie Puth(찰리 푸스)의 'DANGEROUSLY(데인저러스리)'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쳐 호평을 받았다.

그렇기에 아현이 데뷔 불발 소식을 전해 아쉬움을 안겼다. 아현을 제외하고 6인조로 뭉친 베이비몬스터는 지난해 11월 27일 'BATTER UP(배터 업)'으로 데뷔했다. 이 곡은 베이비몬스터의 시작을 알리는 당찬 자신감과 포부가 담긴 곡으로 베이비몬스터만의 차별화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강렬한 힙합곡이다.

'BATTER UP'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토티파이서 역대 K팝 걸그룹 데뷔곡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000만 스트리밍을 돌파했으며 아이튠즈 누적 21개국 송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또한 뮤직비디오 1억 뷰까지 걸린 시간은 28일, 2억 뷰 달성은 53일 만으로 K팝 그룹 데뷔곡 최단기간 돌파 기록을 연이어 경신했다.

그 결과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 2023'에서 '올해의 신인상 글로벌 스트리밍 부문'을 수상했다. 이 상은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 사이 첫 음원 발매 후 30일 동안 가장 높은 글로벌 스트리밍을 기록한 아티스트에게 주어진다.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2월 1일 신곡 Stuck In The Middle을 발매한다. /YG엔터테인먼트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2월 1일 신곡 'Stuck In The Middle'을 발매한다. /YG엔터테인먼트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베이비몬스터가 연일 기록을 세운 바, 오는 2월 1일 신곡 'Stuck In The Middle(스턱 인 더 미들)'이 발매된다는 소식에 팬들의 기대감이 더해졌다. 이 곡은 멤버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유니크한 음색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지금껏 YG에서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장르의 곡이다.

여기에 양현석 프로듀서가 아현 합류 소식을 알려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양현석 프로듀서는 지난 25일 공식 블로그에 "아현이가 건강을 완벽하게 회복했고 이날부터 YG에 다시 나와 앨범에 들어갈 곡들 녹음을 하는 중이다"라며 "아현은 4월 발매되는 첫 번째 미니 앨범부터 활동을 함께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4월 발매되는 첫 번째 미니 앨범에 'BATTER UP'과 'Stuck In The Middle'이 아현이 참여한 버전으로 수록된다. 양현석 프로듀서는 "7명의 완벽한 베이비몬스터 그룹 활동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며 "10명 내외였던 YG 내부 프로듀서 진을 4~50여 명까지 보강했다. 이전보다 훨씬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는 약속을 드린다. 가을쯤에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양현석 프로듀서는 23일 YG 자사 주식 461만 940주(평균가 4만 3305원)를 장내 매수했다. 매수 금액은 총 200억 원이다. 양현석 프로듀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금년 준비하고 있는 사업과 회사의 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지금껏 성공 기록을 달성해온 YG 선배 그룹들을 뒤로하고 베이비몬스터가 얼마나 높이 비상할 수 있을지, 그리고 아현의 합류로 새롭게 입혀질 베이비몬스터만의 색깔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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