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거란 전쟁' 측 "성군 현종의 모습을 완성도 있게 그릴 것"
입력: 2024.01.26 08:55 / 수정: 2024.01.26 08:55

원작자·드라마 제작진, 역사 왜곡 논란으로 갈등 심화

KBS2 고려 거란 전쟁 측이 역사 왜곡 논란을 해명하며 성군 현종의 모습을 완성도 있게 그려내겠다고 전했다. /KBS
KBS2 '고려 거란 전쟁' 측이 역사 왜곡 논란을 해명하며 "성군 현종의 모습을 완성도 있게 그려내겠다"고 전했다. /KBS

[더팩트|박지윤 기자] KBS와 '고려 거란 전쟁' 제작진이 역사 왜곡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KBS는 25일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고려거란전쟁 드라마 전개를 원작 스토리로 가기를 청원합니다'에 "최근 불거진 여러 혼란에 대해 제작진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사죄의 말씀 올린다"고 시작하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KBS는 "시청자분들의 애정 어린 비판과 따끔한 질타의 목소리 역시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제작진도 답변을 남겼다.

먼저 제작진은 "자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고려시대의 경우 역사의 행간을 메우기 위한 작가의 상상력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드라마만의 재미와 감동을 전달한다"며 "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과장과 왜곡을 피하기 위해 제작진은 역사서에 기초한 고증과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면밀하게 대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길승수 작가의 소설 '고려거란전기'의 판권을 구매했고 전투 장면 등의 고증에 도움을 받았다고 밝히며 "'고려거란전기'는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참고 자료 중 하나였다. '고려 거란 전쟁'의 드라마 내용은 1회부터 사료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새롭게 창조한 것임을 밝혀드린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고려 거란 전쟁'은 남은 회차를 통해 고난에 굴하지 않고 나라를 개혁해 외적의 침입을 물리치고 동북아에 평화의 시대를 구현한 성군 현종의 모습을 더욱 완성도 있게 그려나가겠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32부작으로 구성된 '고려 거란 전쟁'은 16회를 기점으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시청자들은 양규 전사 이후 달라진 전개와 원작에 없는 없는 현종의 낙마 장면 등을 이유로 드라마의 방향성이 달라졌다고 비판했고, 역사 왜곡을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원작을 쓴 길승수 작가 역시 제작진과 서로 다른 입장 차이를 보이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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