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출산 후 오랜만에 드라마 복귀
코믹 액션·로코 등 장기 살린 장르 출연
배우 이하늬(왼쪽)와 박신혜가 3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을 알렸다. /MBC, JTBC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2022년 출산한 배우 이하늬, 박신혜가 올해 나란히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두 배우는 올해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는 존재감을 발휘할 전망이다.
이하늬는 올해 연초부터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바삐 활약 중이다. 2022년 6월 출산한 그는 올해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극본 이샘·정명인, 연출 장태유·최정인·이창우)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 사이 미리 촬영한 영화 '킬링로맨스' '유령' '외계+인' 등으로 대중과 만났지만, '밤에 피는 꽃'은 출산 후 처음 찍은 작품이자 SBS 드라마 '원 더 우먼'(2021) 이후 오랜만의 드라마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밤에 피는 꽃'은 15년 차 수절과부 조여화(이하늬 분)의 이중생활을 그린 코믹 액션극이다. 이하늬가 연기하는 조여화는 조선 명문가의 과부로 낮에는 정숙하게 지내지만 밤이 되면 복면을 쓰고 어려운 자들을 돕는다. 이 작품은 1회 7.9%라는 높은 시청률로 출발, 3회 만에 10%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하늬는 올해 MBC 드라마 '밤에 피는 꽃'과 영화 '외계+인 2부'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MBC |
그간 이하늬는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열혈사제' '원 더 우먼' 등을 코믹 액션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바. 이번 작품에서도 이하늬는 자신의 주특기를 십분 발휘하고 있다. 낮에는 한복을 입은 단아한 모습으로 코믹 연기를 펼치며 웃음을 자아내다가도, 밤에는 긴 팔다리로 시원시원한 액션을 펼치며 볼거리를 더한다.
아울러 이하늬는 지난 10일 개봉한 영화 '외계+인 2부'로도 대중과 만나고 있다. 이 영화에서 이하늬는 외계인의 탈옥 등 일련의 사건을 목격하는 관세청 수사관 민개인 역을 맡아 존재감을 발휘했다.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물론 장검 액션까지 선보이며 '외계+인 2부'의 히든카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이다.
박신혜는 올해 JTBC 드라마 '닥터슬럼프'와 SBS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 출연한다. 사진은 '닥터슬럼프' 포스터다. /JTBC |
같은 해 출산한 박신혜도 올해 두 편의 드라마에 출연한다. 그의 3년 만의 안방 복귀작이 될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극본 백선우, 연출 오현종)는 백억 대 소송과 번아웃, 각자의 이유로 인생 최대 슬럼프에 빠진 의사들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박신혜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마취과 의사 남하늘 역을 맡는다.
박신혜는 그간 '미남이시네요' '상속자들' '피노키오' 등 여러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이끌며 '로코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상속자들' 이후 11년 만에 재회하는 박형식과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작품과 더불어 올해 박신혜는 SBS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 연출 박진표)에도 출연한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지옥에서 온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가 지옥보다 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누구보다 인간적인 형사 한다온(김재영 분)을 만나 죄인들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로맨스 판타지다.
박신혜가 연기할 강빛나는 엘리트 판사이자 눈부신 미모의 소유자다. 그런 그의 진짜 정체는 타인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도 반성하지 않고 용서받지 못한 자들을 죽여 지옥으로 보내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지옥에서 온 악마다. 박신혜는 '닥터슬럼프'와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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