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남하늘(박신혜 분)과 여정우(박형식 분)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SLL, 하이지음스튜디오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힐링 가득한 로맨틱 코미디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극본 백선우, 연출 오현종) 제작진은 첫 방송을 3일 앞둔 24일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작품은 배우 박신혜와 박형식의 '케미'는 물론 공감과 위로의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남하늘(박신혜 분)과 여정우(박형식 분)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인생 최대 암흑기에서 재회한 혐오 관계 라이벌 두 사람이 서로의 빛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웃음과 설렘, 따뜻한 위로를 선사한다.

가장 주목할 건 박형식과 박신혜의 재회다. '상속자들' 이후 약 11년 만에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완벽한 로맨틱 코미디의 '케미'를 선보인다. 가장 찬란한 시절과 가장 초라한 시절을 함께한 두 남녀의 유치하지만 풋풋하고 유쾌하면서 설레는 관계 변화를 그린다.

박형식은 스타 성형외과 의사에서 슬럼프에 빠지는 여정우로 변신하며 박신혜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마취과 의사 남하늘로 분한다. 여기에 허세 넘치고 자존심 가득한 성형외과 의사 빈대영 역의 윤박, 남하늘의 친구이자 마취과 의사 이홍란 역의 공성하가 합류한다.

전교 1등을 다투던 혐오 관계에서 인생 최악의 순간 재회한 남하늘과 여정우는 서로 묘하게 엮인다. 싱글대디와 싱글맘인 빈대영과 이홍란까지 4명의 청춘 닥터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배우 박형식 박신혜가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에서 호흡을 맞춘다. /JTBC

두 번째는 현실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공감과 위로다. 무슨 일이든 술술 풀리기만 하던 여정우는 의문의 의료사고 이후 슬럼프를 맞고 일에 미쳐 살던 남하늘은 우울증과 번아웃을 겪는다.

'닥터슬럼프'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마음의 병을 마주하고 이를 치유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함께 찾는다. 오현종 감독은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속은 아프고 병든 결핍투성이"라며 "결국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극복하는 방법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힘으로만 가능하다는 선한 메시지에 이끌려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오현종 감독과 백선우 작가의 의기투합도 눈에 띈다. '그 남자의 기억법' '역도요정 김복주' 등으로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을 선보인 오현종 감독과 '간 떨어지는 동거'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을 통해 위트 있는 필력을 자랑한 백선우 작가가 뭉쳤다.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설렘을 심폐 소생할 이들의 출격이 어느 때보다 기다려지는 이유다. 특히 7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 연출을 맡은 오 감독은 "절망적인 현실을 마주하고도 좌절하지 않고 사랑과 사람의 힘으로 극복하는 캐릭터를 유쾌하게 보여주는 방식이 작품만의 매력"이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또 "인생 최악의 순간이 인생 최고의 순간을 향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작품을 통해 경험했으면 좋겠다. 혹시 힐링이 필요하거나 마음을 다친 분이 계시면 위로와 위안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닥터슬럼프'는 27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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