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국계 '기생충'·'미나리' 이어 세 번째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로 지명됐다. /CJ ENM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3일(현지시간)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로 '패스트 라이브즈'를, 각본상 후보로 이 영화의 각본을 쓴 셀린 송 감독을 각각 지명했다.
한국계 또는 한국인 감독의 영화가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오른 건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2021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이후 세 번째다. 각본상 후보에 오른 것 역시 세 번째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놓고 '오펜하이머' '바비' '아메리칸 픽션' '추락의 해부'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바튼 아카데미' '플라워 킬링 문' '가여운 것들'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 9편과 경쟁한다.
각본 부문에선 '추락의 해부'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바튼 아카데미' '메이 디셈버' 등 4편과 후보에 올랐다.
앞서 '패스트 라이브즈'는 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포함 5개 부문 노미네이트돼 주목받았으나 수상이 불발됐다. 오는 2월 18일 열리는 제77회 영국 아카데미상(BAFTA) 각본상, 비영어권작품상, 남우주연상(유태오) 등 3개 부문 후보에도 오른 상태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 분)와 해성(유태오 분)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 배우 유태오와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 상당 부분이 한국에서 촬영됐으며 대사 대부분이 한국어로 이뤄졌다.
이 영화는 오는 3월 국내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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