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쳐' 김구라·김대호·풍자, 대문자 'T'들의 냉철한 상담소(종합)
입력: 2024.01.22 16:15 / 수정: 2024.01.22 16:15

지난해 8월 파일럿 방송 이후 정규 편성
조철영 PD "막장 사연들이 프로그램 강점"
22일 오후 9시 첫 방송


방송인 풍자와 김구라, 김대호 아나운서(왼쪽부터)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방송인 풍자와 김구라, 김대호 아나운서(왼쪽부터)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 | 공미나 기자]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가 파격적인 사연과 냉철한 상담으로 색다른 재미를 예고했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이하 '도망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철영 PD를 비롯해 김구라, 김대호 아나운서, 풍자가 참석했다.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는 현대인들의 인간관계 중 애매하게 선을 넘는 '몹쓸 인연'에 대한 고민을 다룬다. 다양한 인생 역경을 지나온 출연자들의 공감 어린 조언과 해결방안으로 사연자들의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철영 PD가 인간관계의 손절을 고민하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도망쳐를 기획했다 고 설명했다. /박헌우 기자
조철영 PD가 "인간관계의 손절을 고민하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도망쳐'를 기획했다" 고 설명했다. /박헌우 기자

조철영 PD는 "인간관계에서 손절을 고민하는 순간을 털어놓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너무 심각하지 않은 톤으로 고민을 다룬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풍자는 "매 촬영 때마다 화를 내고, 눈물짓는다. 많은 공감대가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도망쳐'는 지난해 8월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뒤 정규편성으로 돌아왔다. 조철영 PD는 "파일럿은 도망쳐야 할 대상에 대해 전문적으로 접근했다. 정규 편성되고 나서는 도망치지 못하는 사람들에 집중했다"고 차이점을 짚었다.

이어 조철영 PD는 세 MC의 역할에 대해 "김구라는 사연자가 왜 도망쳐야 하는지 조목조목 잘 알려준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왜 도망쳐야 하는지 정말 독특한 시각으로 말해준다. 풍자는 다 들어주다 마지막에 도망쳐야 한다고 이야기해준다"고 설명했다.

김구라가 도망쳐에 대해 3인 3색 상담을 들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헌우 기자
김구라가 '도망쳐'에 대해 "3인 3색 상담을 들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헌우 기자

고민 상담은 그간 방송가에서 꾸준히 다룬 아이템이다. 김구라는 "고민 상담 프로그램이 대동소이하지만, 그걸 상담해 주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도망쳐'는 MC들이 3인 3색으로 상담을 해준다"고 했다. 풍자는 "고민 상담 프로그램이 보통 연인 관계나 직장 상사 고민을 많이 받는다. '도망쳐'는 가족 관계 고민도 많이 나온다. 너무 자극적인 게 아닌가 싶을 때도 있다. 또 이 프로그램은 사연자가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한다. 조금 더 가까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MBTI(성격유형검사)가 'T(Thinking·사고형)'인 세 MC가 모인 '도망쳐'는 여타 고민 상담 프로그램과 달리 냉철한 상담도 예고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사연자가 MC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사연자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사연자 본인부터 돌아봐야 한다'는 방식으로 접근한다"고 말했다. 풍자는 "사연자가 한 시간 동안 호되게 혼나고 간 적도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그렇다고 마냥 차가운 상담만 있는 것은 아니다. 풍자는 "모두 진심으로 고민 상담을 해준다. 대문자 'T'지만 사연을 듣다 대문자 'F(Feeling·감정형)'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김대호 아나운서가 도망쳐에서 시덥지 않은 고민은 다루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헌우 기자
김대호 아나운서가 "'도망쳐'에서 시덥지 않은 고민은 다루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헌우 기자

'도망쳐'에서는 피임 기구, 고부 갈등 등 파격적인 사연들도 다뤄질 예정이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프로그램을 보시며 '나도 의뢰 해볼까'라는 생각할 수 있는데 시덥지 않은 고민들은 저희가 공감해드리기 어렵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철영 PD는 "이 프로그램이 지항햐는 바는 리얼리티 토크쇼다. 출연자들의 사연이 진짜다. 각색을 많이 안 하고 날 것 그대로의 상황이 나온다. 현실을 이기는 드라마가 없다고 한다. 약간 막장 같은 놀라운 사연들이 프로그램의 강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김대호 아나운서와 풍자는 '도망쳐'로 올 연말에도 수상을 염원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신인상을 받기 전까지만 해도 '상이 다 그렇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받으니까 기분이 굉장히 좋더라"라며 "올해는 대상까지 바라긴 좀 그렇고 열심히 해서 우수상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연말 수상에 욕심을 드러냈다. 풍자는 "지난해 상을 받아보니 참 달더라"라며 "올해도 또 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2024년은 '도망쳐'를 열심히 해서 셋이 베스트 커플상을 받고 싶다"고 했다.

풍자가 도망쳐에 다양한 게스트들이 출연할 것을 예고했다. /박헌우 기자
풍자가 '도망쳐'에 다양한 게스트들이 출연할 것을 예고했다. /박헌우 기자

화려한 게스트도 함께 할 예정이다. 조철영 PD는 "1회에 서동주와 성해은이, 2회 브라이언과 허니제이가 나온다. 추후에도 매 회 핫한 스타들이 출연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풍자는 "요즘 핫 한 사람은 다 나온다. 조금 더 스포일러 하자면 '이 분이 왜 여기에 나오지' 싶은 분도 출연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김대호 아나운서는 "애매한 고민인데 해결 방법이 다양하게 나오기도 한다. '저런 사람은 저런 해결책을 제시하는구나'라고 보면서 각자의 고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는 22일 오후 9시 처음 방송된다.

mnmn@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