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그 이상의 가치 증명
홍진경·김숙 중심으로 주우재·조세호·우영의 '케미'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이 시청률들의 청원에도 불구하고 7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KBS2 방송화면 캡처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홍김동전'이 1년 6개월간의 도전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의 마지막 회가 18일 저녁 방송됐다. 이른 한가위를 맞은 멤버들의 모습을 그린 '한가위 특집'을 끝으로 70회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가족들의 애정 어린 잔소리를 들어야 하는 '명절 잔소리 게임'에서 멤버들의 가족이 큰 감동을 안겼다.
조세호의 모친은 멤버들을 향해 "'홍김동전' 팀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좋아하는 프로였는데 너무 아쉽고 나중에 기회 되면 내가 밥 한번 사고 싶다"고 말해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이어 주우재 우영 홍진경 모친의 인사도 이어졌다. 또한 김숙에게 엄마와 같은 송은이까지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지난 2022년 7월 14일 '홍김동전 비긴즈'를 시작으로 1년 6개월 동안 방송된 '홍김동전'은 운명 극복 수련기를 보여주는 족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비록 시청률은 1%대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그 이상의 화제성을 보여줬다. 특히 방탄소년단 지민이 출연해 "예능을 안 보지만 '홍김동전'만 본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김동전'의 인기 요인은 멤버들의 '케미'였다. 홍진경과 김숙 두 누나를 중심으로 '누나무새(조세호 주우재 우영)'들의 활약이 매회 큰 웃음을 안겼다.
시청률을 뛰어넘는 멤버들의 활약은 제작진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이루어질 수 없었다. '홍김동전' 제작진은 매회 참신한 아이디어로 멤버들과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멤버들과 제작진이 하나가 돼 1년 6개월간의 레이스를 펼치는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도 이어졌다. 방송 초반에는 '밥친구'로 입소문이 퍼졌으며 이내 자체 팬클럽이 형성됐다. 이는 프로그램 살리기를 위한 팬들의 자발적 트럭 광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급기야 종영된 지금까지도 시청자게시판에서 종영 반대에 이어 시즌2 요청글까지 '홍김동전' 관련 청원이 이어지며 뜨거운 사랑을 입증했다.
1년 6개월에 걸친 '홍김동전'의 여정에 모두가 "'홍김동전' 잘했다"고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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