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 "무기력·수면장애 겪어…술에 의존"
그룹 브브걸 멤버 민영과 유정이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는다. /채널A |
[더팩트ㅣ최수빈 인턴기자] 그룹 브브걸 멤버 민영과 유정이 무기력함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16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브브걸 민영과 유정이 "역주행 이후 불안해졌다"는 고민으로 출연한다.
브브걸은 데뷔 이후 오랜 기간 무명 시절을 겪었다. 브브걸 멤버들은 일상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가수의 꿈을 조금씩 포기하던 중 2017년 3월 발매한 네 번째 미니 앨범 '롤린 (Rollin')'으로 2021년 역주행을 이뤄냈다.
이날 방송에서 민영과 유정은 '롤린 (Rollin')' 역주행 당시 멤버들끼리 "나 정신 차리게 한 대만 때려줘"라고 서로를 때려가며 정신을 붙잡고 24시간 쉬지 않아 바빴던 시절을 회상한다.
이어 민영은 "당시 해보고 싶던 예능과 광고 촬영을 하며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행복했지만 '앞으로 내려갈 일만 남았다'는 생각이 들어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유정은 "사람들에게 '좋은 친구들 덕분에 희망을 가졌다'는 말을 들으면 자신은 그렇게까지 괜찮은 사람이 아닌데 마냥 좋은 이미지로만 비추어지는 부분이 힘들면서 찔렸던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또한 유정은 "힘들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죄책감이 들었고 팬들에 대한 배신처럼 느껴졌다"고 밝힌다. 민영도 "각종 인터뷰에서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다'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더욱 힘들다고 말할 수 없었다"고 덧붙인다.
민영과 유정은 최근 무기력함도 느꼈다고 고백한다. 민영은 "무기력하다 못해 수면장애까지 겪어 잠들기 위해 술의 힘을 종종 빌리기도 했으며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얘기하는 것조차 어려웠다"고 설명한다. 유정 또한 "예전에는 사람 만나는 걸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에게 솔직해지지 못한 것 같다. 심지어 부모님도 대중 대하듯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오은영 박사는 '롤린 (Rollin')' 역주행 신화가 운이 좋아 이룬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민영과 유정에게 불안한 마음을 보듬어 줄 위로와 설루션을 전한다.
오은영 박사의 설루션은 이날 오후 8시 10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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