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14회에서는 유오성이 지창욱과 신혜선의 사랑을 허락한 장면이 그려졌다. /JTBC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웰컴투 삼달리'의 배우 유오성이 지창욱과 신혜선의 사랑을 드디어 허락했다.

1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 14회에는 이별 후 8년간 묵묵히 피워온 용필(지창욱 분)의 사랑을 깨달은 삼달(신혜선 분)의 재결합이 담겼다.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10.8%, 전국 10.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용필과 삼달은 8년 전 헤어진 이유였던 상태(유오성 분)가 계속 반대해도 전처럼 손을 놓지 않기로 결심했다. 물론 용필의 아빠 상태(유오성 분)의 손도 붙잡기로 약속했다.

이 둘은 상태에게 서로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계속해서 보여주고 알려줬다. 용필은 "조용필한테는 조삼달이 아니면 안 되니까. 조상태한테 부미자가 아니면 안 됐던 것처럼 아버지가 평생 사랑하고 잊지 못하는 부미자가 그게 나한테 삼달이야"라고 진심을 전했다.

또 엄마만큼은 아니더라도 이제 자신을 좀 봐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상태만 보면 항상 위축됐던 삼달은 상태 앞에서 용필의 손을 더 꽉 잡고 씩씩하게 인사했다.

고미자(김미경 분)도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죄책감 때문에 20년이 넘도록 친구 이름도 입 밖으로 한 번 못 꺼내고 밤마다 이불 속에서 남몰래 울었던 고미자는 아무 잘못 없는 딸까지 자기처럼 죄인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늘 그래왔듯 상태가 좋아하는 오이 없는 보말 무침, 성게미역국, 고사리를 만들었고 이번엔 그의 집을 찾아가 아침상을 차렸다. 화난 상태가 모진 말을 했지만 미자는 "'공동 어멍'이 아들 밥 못 해 먹이나? 저녁에 먹을 거면 냉장고서 국 데워 먹읍서"라며 굴하지 않았다.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14회 시청률은수도권 10.8%, 전국 10.1%(닐슨코리아, 유로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상태는 돌연 직장에 휴직계를 내고 아내의 위패를 모셔놓은 절로 들어갔다. 휑한 아빠의 방을 본 용필은 심장이 내려 앉았고 아빠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무얼 더 해야 되는지 몰라 좌절했다.

이에 삼달은 상태가 있는 절에 찾아가 꼭 하고 싶었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동안 상태가 단 한 번도 밉거나 무서웠던 적이 없던 삼달이지만 자신을 유독 예뻐했던 상태가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이 됐다는 것에 속상해했다. 그럼에도 상태를 이해한 삼달은 "용필이랑 손 꼭 잡고 기다릴 거예요"라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저는 쭉 용필이만 좋아했고요. 아마 평생 용필이만 좋아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상태는 옛날 부미자를 사랑했던 자신을 봤고 용필과 삼달의 사랑을 비로소 인정했다. 상태는 용필과 삼달을 향해 "너이네 좋아허라게, 소랑허라게"라고 외쳤다. 이제 당당하게 사랑할 수 있게 된 용필과 삼달의 얼굴에 기쁨이 벅차올랐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더한 가운데 '웰컴투 삼달리'는 다음 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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