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윤아가 MBN 새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출연해 8년 전 이혼 당시 심경을 털어놓는다. /MBN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오윤아가 8년 전 이혼 당시 소감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MBN 새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이혼할 결심') 제작진은 11일 첫 방송 프리뷰를 공개했다. 이혼을 결심한 이혜영과 이를 지켜보는 오윤아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혼할 결심'은 결혼 45년 차 이혜정-고민환, 결혼 10년 차 정대세-명서현, 결혼 4년 차이자 재혼 부부인 류담-신유정이 가상 이혼 부부로 출연해 저마다의 사연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다.

MC는 김용만과 오윤아가 맡았으며 양소영 노정언 변호사가 패널로 출연한다. 이들은 세 부부의 모습을 지켜보며 허심탄회하게 고민을 나눈다.

먼저 이혼 8년 차이자 아들을 양육 중인 슈퍼맘 오윤아는 "이혼을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현실감 있게 조언할 것"이라고 MC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혜정은 제작진과 사전 인터뷰에서 "나에게 결혼은 죽음과도 같았다"며 "저희 부부는 서로가 가진 장점을 보지 못했고 단점을 감싸주지 못하고 살았다"고 고백한다. 뒤이어 과천 자택 일상이 공개되는데 이혜정은 남편과 적막이 흐르는 식사 자리에서 "옛날에 나한테 어떻게 했었는지 한 번 생각해보라"며 가상 이혼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

고민환은 "혼자만 힘든 거 아니다. 누구나 우여곡절은 다 있다"고 아내의 말을 무시하고 결국 이혜정은 "당신의 이런 뻔뻔함이 너무 싫다"며 "이제 그만하고 싶다. (가상) 이혼 하자"고 선포한다.

스튜디오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양소영 변호사는 "방송에서의 모습을 보고 이혜정 씨가 센(성격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오해가 풀렸다"며 이혜정의 이혼할 결심을 찬성해 '웃픔(웃음+슬픔)'을 자아낸다.

이 가운데 오윤아는 이혜정-고민환 부부가 이혼 합의서와 재산포기각서를 쓰는 모습을 지켜보던 중, 과거 이혼 당시 심경을 솔직 고백한다. 오윤아는 "아이 생각이 많이 나서 힘들었다"고 말하고 스튜디오 출연진은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이혜정은 "가상 이혼이지만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며 스튜디오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는다. 이혜정-고민환 부부가 45년 만에 이혼을 감행한 이야기를 비롯해 정대세-명서현 부부와 류담-신유정 부부의 속사정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14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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