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사망 후 계암장학회 설립 후 꾸준히 선행
고(故) 장진영의 아버지가 생전 딸의 뜻을 기려 장학회를 설립한 뒤 꾸준히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4일엔 학교법인 우석학원에 5억 원을 기부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배우 고(故) 장진영의 부친이 생전 딸의 뜻을 기려 학교법인에 5억 원을 기부했다.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는 4일 "장진영 배우 아버지인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이 학교법인 우석학원에 5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우석학원은 이날 전주캠퍼스 대회의실에서 기부금 전달식 및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장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재학생 5명에게 100만 원씩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 이사장은 세상을 떠난 딸의 뜻을 기려 2010년 3월 계암장학회를 설립한 뒤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생전 딸의 뜻에 따라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학생 교육과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우석학원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장진영은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1999년 영화 '자귀모'를 시작으로 영화에 집중했다. '반칙왕'(2000) '싸이렌'(2000) '국화꽃 향기'(2003) '싱글즈'(2003)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2006) 등에 출연했다. 마지막 작품은 2007년 방송한 드라마 '로비스트'다.
2008년 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장진영은 2009년 9월 1일 3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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