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아내 "피해자를 피의자로 만드는 세상" 분개
입력: 2024.01.05 07:58 / 수정: 2024.01.05 07:58

초상권 문제 지적했다가 사기로 몰려

전 축구선수 이동국(사진)의 아내가 자신의 자녀들이 태어난 산부인과 원장과 최근 분쟁을 이어오고 있는 심경을 전했다. /생각엔터
전 축구선수 이동국(사진)의 아내가 자신의 자녀들이 태어난 산부인과 원장과 최근 분쟁을 이어오고 있는 심경을 전했다. /생각엔터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동국의 아내가 분쟁을 이어오고 있는 산부인과 원장 A 씨의 행동에 분개했다.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 씨는 4일 자신의 SNS에 '피해자를 피의자로 만들어버리는 세상. 2024년 매우 바빠질 것으로 예상됨'이라는 글과 함께 장문의 글이 담긴 이미지를 게재했다. 최근 자신의 자녀들이 태어난 산부인과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한 심경이 담긴 글이다.

이 씨는 "도대체 왜 이렇게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언론을 이용해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사진을 그만 사용하라고 여러 번 얘기를 했음에도 계속 사용했고 그에 따른 조정신청이 들어갔던 것을 마치 돈을 요구하는 것처럼 악의적으로 이미지에 흠집을 내려는 행위는 잘못된 선택인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두 건의 금전적 사기를 당했지만 시끄러워지는 것이 싫어 그냥 조용히 있었는데 그런 입장을 너무나 잘 아는 사람들은 이를 악용해 오히려 더 큰 소리를 내거나 잠수를 타버린다"며 "더 이상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넘어가지 않고 법의 도움을 받아 맞서 싸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앞서 이동국 부부가 산부인과 원장 A 씨에게 사기 미수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병원은 이동국 부부의 세 자녀가 태어난 곳으로 이동국 부부는 병원이 자신들의 동의를 얻지 않고 가족사진을 병원 홍보에 사용했다며 사진 사용 중단을 요청했다. 그러나 병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2022년 10월 A 씨를 상대로 12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신청을 냈다.

이후 A 씨가 개인회생을 신청하면서 조정이 중단됐다. 또 A 씨는 이동국 부부가 이전까지 문제를 삼지 않던 초상권을 이용해 자신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병원을 운영하던 전 원장 측과 임대차 분쟁이 발생하자 이들과 친분이 있는 이동국 부부가 압박을 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동국의 소속사는 "A 씨의 주장은 모두 사실무근이며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A 씨는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 나온 지 하루 만에 "제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소송을 취하하고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 씨의 소송 취하는 허위였으며 오히려 추가 증거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국 소속사에 따르면 이동국 부부는 이 사실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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