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대상' 기안84 "버릇 나빠지지 않게…방송 늘리고 싶지 않아"
입력: 2024.01.03 07:52 / 수정: 2024.01.03 07:52

"난 만화가가 제일 존경스러워"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항상 버릇에 나빠지지 않고 타성에 젖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테오 캡처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항상 버릇에 나빠지지 않고 타성에 젖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테오' 캡처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2023 MBC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인 기안84가 그림과 방송활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일 유튜브 채널 '테오'의 웹 예능 '살롱드립 시즌2'에는 '태어난 김에 연예대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기안84가 게스트로 출연해 MC 장도연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안84는 "웹툰 했을 때 10년 동안 못 놀러 다녔다. 여행을 가서도 마감하고 그림을 그렸다"며 "요즘은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는 "과분할 정도로 해외여행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고 복받은 삶이다. 항상 버릇에 나빠지지 않고 타성에 젖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전했다.

그는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 출연하며 엉뚱하면서도 시원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두 프로그램이 모두 큰 성적을 거뒀고 기안84는 '2023 MBC 방송연예 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는 비연예인 최초 대상 수상이다.

또 "연말 연초 모임을 가면 '이게 맞나' 싶다. 아경이 좋고 루프탑에서 술 마시고 파티하는데 자꾸 부른다"며 "가면 좋긴 한데 루프탑에 익숙해지면 인생 망한다고 생각한다. 20대 때는 하루 종일 재밌게 놀았는데 지금은 이런 모임 가면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장도연은 "도파민이 없는 대신 안정적이다"라고 하자 기안84는 "네 말이 맞다"고 공감했다.

이들은 프로그램 출연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장도연은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할 계획이 있냐"고 물었고 기안84는 "지금 방송도 2개하고 유튜브도 하니까 더 늘리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늘리면) 그림을 못 그린다. 웹툰이 대단한 것은 마감 하나를 안 하니까 다른 거 3개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쉽지 않다"며 "난 만화가가 제일 존경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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