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박준형(맨 위)이 과거 함께 작업했던 박진영과 방시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MBC

[더팩트 | 공미나 기자] 그룹 god 멤버 박준형이 딸을 데뷔시킨다면 하이브와 JYP엔터테인먼트 중 어느 회사를 보내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고민한다.

박준형은 3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god를 만들어낸 박진영과 방시혁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이날 방송은 박준형을 비롯해 브라이언 유노윤호 정재형이 출연하는 '열정!열정!열정!' 특집으로 꾸며진다.

박준형은 이날 게스트 소개 타임부터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예능감을 폭발시킨다. 그는 평소 시커먼 선글라스가 아닌 눈이 보이는 밝은 선글라스를 착용해 시선을 모았는데, 녹화 도중 겉옷을 벗거나 토크하다 안경알이 탈출하는 등 예능 신(神)이 강림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옆에 앉은 브라이언은 박준형의 거침없는 입담에 여러 번 당황하며 게스트 교체를 요청했다고 전해져 웃음 폭탄을 기대케 한다.

55세인 박준형은 god 데뷔 25주년을 맞아 '노장은 살아있다'를 몸소 느꼈다고 밝힌다. 바로 KBS에서 방송된 god 특집쇼와 서울에서 진행한 god 전국투어가 각각 티켓 오픈 3분 만에 매진, 1분 만에 예매 사이트 서버가 다운됐다는 것이다. 이 소식에 '축하맨' 동방신기 유노윤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축하를 날려 웃음을 안긴다.

박준형은 god 공연 때 팬들을 보면 눈물을 참을 수가 없다며 그 이유를 밝혀 뭉클함을 자아낸다. 팬들에게는 이토록 애틋한 그가 손호영과 김태우의 SNS에 남긴 댓글로 인해 god 멤버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고 한다. 손호영의 게시물엔 극찬 세례인 데 반해 김태우에게는 막말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박준형이 어떤 해명을 했을지 관심을 모은다.

그런가 하면 박준형은 god를 국민 그룹으로 키워준 방시혁과 박진영의 음악 작업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그는 방시혁과 박진영의 온앤오프 온도 차를 비교하며 박진영에게 당했던 과거 설움을 토로한다. 이를 본 김구라는 "들을 때마다 재밌다"며 폭소한다.

박준형은 박진영의 청룡 무대 소감을 묻자 "되게 곤란한 것만 물어본다"고 머뭇거리면서도 솔직한 평가를 내놓는다. 또 박준형은 하나뿐인 딸이 걸그룹이 되고 싶다는 가정하에 박진영의 JYP와 방시혁의 하이브 중 어디를 보내고 싶으냐는 밸런스 게임에 진심으로 고민에 빠진다.

김범수 브라이언과 함께 가요계 결벽증 3대장으로 꼽히는 박준형은 결벽증 때문에 아내와의 첫 데이트를 망칠 뻔한 사연을 공개한다. 어릴 때부터 변비여서 밖에서는 평소 볼일을 볼 일이 없었다는 그는 아내와 영화 데이트를 하던 중 배가 아파 화장실을 가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볼일을 보기 전 변기를 닦느라 휴지를 다 써버리는 바람에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는 얘기와 함께 박준형의 안경알이 탈출해 폭소를 선사한다.

박준형이 출연하는 '라디오스타'는 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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