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무명 시절을 거쳐 월드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가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지 두 달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연예계는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여러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개그우먼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수천만 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것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12월 마지막 주 연예계 소식 전해드립니다.

배우 이선균이 지난 27일 세상을 떠났다. /사진공동취재단

▼ 故 이선균, 커리어 정점서 연기 인생 마침표

배우 이선균이 수많은 '인생작'과 '인생캐'를 남기고 영면에 들었습니다. 향년 48세.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던 이선균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근 공원에 주차된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이후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선균 배우가 이날 세상을 떠났다.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발인은 29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으며 고인은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돼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인됩니다.

1975년생인 이선균은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영화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끝까지 간다'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습니다.

이후 그는 '나의 아저씨'에서 박동훈 역을 맡아 참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이선균이 출연한 '기생충'은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미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을 품에 안으며 그 또한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이선균은 올해에도 드라마 '법쩐'을 시작으로 영화 '킬링 로맨스'와 '잠'으로 '열일' 행보를 펼쳤습니다. 또한 그는 '잠'과 '탈출: PROJECT SILENCE(프로젝트 사일런스)'로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며 '칸의 남자'라는 수식어와 함께 커리어 정점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후 그는 총 3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고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증거가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뿐이라고 주장하며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이에 연예계는 예정돼 있던 인터뷰와 제작발표회 등 일정을 취소하며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또한 연예계 동료들은 자신의 SNS에 추모 글을 올리고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개그우먼 박나래가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수천만 원 추징금을 받은 것에 관해 "세법 해석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장윤석 기자

▼ 박나래, 세금 수천만 원 추징금 부과에 "세법 해석 차이" 해명

개그우먼 박나래가 최근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추징금으로 수천만 원을 낸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는 "악의적인 탈세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아주경제는 지난 26일 박나래가 지난해 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수천만 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박나래의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는 <더팩트>에 "그동안 세금 문제와 관련해 성실하게 잘 챙겨왔고 세무 당국의 법에 따라 납세의 의무를 다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소속사는 해당 보도에 관해 "세무 당국과 세무사 간 조율 과정에서 세법 해석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어 추가 세금을 납부한 것뿐"이라며 "악의적 탈세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소속사는 "수년간 성실히 세금을 납부해온 박나래는 그동안 이와 관련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며 "서로 간의 이견으로 추가적인 세금이 발생했고 성실히 납입 완료했다는 사실을 전해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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