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오늘(29일) 영면…발인 비공개로 진행
입력: 2023.12.29 09:41 / 수정: 2023.12.29 09:41

27일 서울 와룡공원 차랑서 숨진 채 발견
지난 10월부터 마약 혐의 수사 받아와


배우 이선균(48)이 48세를 일기로 29일 영면에 든다. /사진공동취재단
배우 이선균(48)이 48세를 일기로 29일 영면에 든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고(故) 이선균의 발인이 29일 엄수된다.

이선균의 발인은 이날 낮 12시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엄수한다. 이후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하고 유해를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할 예정이다. 부인인 배우 전혜진과 이선균의 두 형, 누나가 상주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전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발인을 포함해 이후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마음으로만 애도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일부 매체에서 고인 자택, 소속사 사무실, 장례식장까지 기습적으로 방문하는 등 고통이 매우 크다. 유튜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장례식장을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유가족과 동료, 지인 모두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선균은 27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마약 스캔들이 불거진 지 약 두 달 만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여러 동료 배우들과 연예계 관계자들이 그의 빈소를 찾았고, 온라인상에도 동료들의 애도글이 이어졌다.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오랜 무명시절을 보내다 2007년 드라마 '하얀 거탑' '커피 프린스 1호점'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파스타'(2010) '골든타임' (2012) 영화 '화차'(2012)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끝까지 간다'(2014)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수의 작품을 흥행시켰다.

2018년에는 아이유와 함께 출연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기생충'으로 칸 국제영화제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다.

올해 5월에는 '잠',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2편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동시 초청되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유흥업소 여성 실장 A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지난 10월 알려지며 큰 충격을 안겼다.

이선균은 줄곧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해 왔고, 간이 시약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그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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