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비보에 이민진 작가·장성규 등 연예계 추모 물결
입력: 2023.12.27 15:12 / 수정: 2023.12.27 15:12

김송 "군중 심리가 제일 나빠"
윤택 "그곳에선 편안한 시간 보내길"


가수 김송(왼쪽)과 프라임이 인스타그램에 이선균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김송과 프라임 인스타그램
가수 김송(왼쪽)과 프라임이 인스타그램에 이선균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김송과 프라임 인스타그램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이선균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에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가수 이수와 방송인 장성규는 인스타그램에 검은 화면을 올렸다. 장성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파친코'를 집필한 이민진 작가는 인스타그램에 "이선균 1975년 3월 2일~2023년 12월 27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영문으로 올렸으며 방송인 정가은은 "가슴이 먹먹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가수 김송은 고 이선균을 추모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군중 심리가 제일 나쁘다. 이 나라가, 이 사회가 죽음으로 몰고 간다"며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걸리는 사람과 걸리지 않는 사람들만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누구나 다 환경에 장사 없고 '나는 절대 안 그래!'라며 장담할 인생 못 된다. 자리가 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망치기도 한다"며 "죄를 결코 두둔하는 게 아니다. 인정했으니까 죗값 받고 피투성이라도 살아있어야지. 가족들 때문이라도 살았어야지. 비통하고 애통하다"라고 적었다.

그룹 무가당 멤버로 활동했던 프라임은 인스타그램에 생전 이선균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이 비보가 과연 누구의 발판이 되어 도약이 될지 모르겠지만 독약일지는 알 것 같아 씁쓸하다"며 "모든 뉴스가 책임감 없고 성찰 없는 단순 흥밋거리가 아닌 우리 삶의 비전이 되길 바라며 나쁜 건 무조건 삼가는 나지만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고 이선균이 지난 23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 3차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모습. /인천=박헌우 기자
고 이선균이 지난 23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 3차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모습. /인천=박헌우 기자

코미디언 윤택 역시 인스타그램에 추모글을 올리며 "사는 게 죽는 것보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사랑하는 자식과 아내 부모를 등지고 떠났을까 하는 마음에 자꾸 눈물이 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감미롭고 그윽한 목소리의 연기로 스크린을 통해 행복을 안겨주었던 자랑스러운 한국의 연기파 배우가 세상을 등지고 편안한 곳으로 향했으니 부디 그곳에서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이선균은 27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 조수석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올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항정 혐의로 인청경찰청에서 수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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