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23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 3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인천=박헌우 기자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수면제인 줄 알고 복용했다고 진술했다.

26일 JTBC는 "이선균은 3차례의 경찰조사에서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으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유흥업소 실장 A씨는 구체적인 투약 날짜 5차례와 장소를 진술했는데 이선균은 이중 4차례 만남만 인정했다. 이선균은 "한차례만 수면제를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이선균이 빨대를 이용해 케타민 가루를 흡입하는 걸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A씨는 "케타민 이야기를 꺼냈더니 궁금하다고 했고 구해줬더니 투약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진술에 대해 이선균은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지만 수면제로 알았다. 마약인 줄 몰랐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수면제를 코로 흡입했다는 주장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선균은 A씨와 엇갈린 주장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로 진술의 진위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선균은 23일 오전 경찰에 출두해 총 19시간 동안 3차 조사를 받았다.

앞서 경찰은 이선균의 마약 혐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채취 등을 진행해 국립과학수사원의 정밀 감정을 의뢰했지만 모두 음성이나 판독불가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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