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경 "방황하던 시기 손 내밀어준 진영아 고마워" 울컥
'1박2일' 유선호 공동 수상
'골든걸스' 인순이 신효범 박미경(위 오른쪽부터) 이은미(불참)가 '2023 KBS 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박미경은 박진영(아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울컥했다. /방송 캡처 |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연예대상에서 역대급 신인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들의 경력만 도합 155년 차다.
'2023 KBS 연예대상'이 22일 오후 9시 25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렸다. 신동엽 주우재 조이현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올해 KBS 예능을 이끈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 중 '골든걸스' 보컬리스트 4인방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그리고 '1박2일' 유선호가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을 공동 수상했다.
지난 10월 첫 방송된 KBS2 '골든걸스'는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뤄진 155년 경력의 국내 최고 보컬리스트의 신(新)인 디바 데뷔 프로젝트로 온갖 화제성 지표를 싹쓸이했다. 이에 힘입어 도합 155년 차인 인순이(46년) 박미경(39년) 신효범(36년) 이은미(34년)는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은미가 불참한 가운데 인순이는 "이 나이에 신인상이라니요"라며 "우리가 시작하면서 '이게 될까' 생각했는데 돼버렸다. '신인상 가자' 했는데 꿈이 현실이 됐다. 보시는 분들도 꿈꾸시면 현실로 다가온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신효범은 "팬클럽 이름이 골저스다. 콘서트 하면 놀러오시라"고, 박미경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될 줄 몰랐다. 모든 분들 다 고생하셨다. 어르신들 데리고 촬영하시느라 고생하셨다"고 말했다. 더불어 "가수로 방황하던 시기에 손을 내밀어준 진영이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울먹이더니 "계속 우리 지켜주길 바라"라고 덧붙였다.
'1박2일'로 신인상을 수상한 유선호는 "그렇게 긴장이 되진 않았는데 형들이 '손 떨지 마라'라고 하니까 그때부터 긴장이 되더라. 상 너무 감사하다. 든든하게 힘이 돼주는 형들 감사하다. 앞으로 더 성장해서 형들을 지킬 수 있는 막내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리얼리티 부문 신인상은 '신상출시 편스토랑' 진서연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정지선이 공동 수상했다.
진서연은 "예능은 처음인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올해 큰 선물을 이미 받았다. 이사를 가면서 육아 동지들을 만났고 큰 에너지를 받았다. 이 세상 모든 엄마들 응원한다"고, 정지선은 "20년 넘게 중국 요리 하면서 여성 셰프가 있다고 알려준 프로그램이라 열심히 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최고 영예인 대상은 '불후의 명곡' 신동엽, '1박 2일' 멤버 전원(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나인우 유선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전현무, '홍김동전' 김숙 그리고 예능계 새 얼굴인 '골든걸스' 박진영, '편스토랑' 류수영, '살림하는 남자들2' 이천수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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