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X손호준, 두 번째 부부 '케미'
박형식·박신혜, 학생 아닌 의사로
비주얼 배우 수지와 김우빈의 재회
'나의 해피엔드'(왼쪽)과 '닥터 슬럼프'는 각각 장나라X손호준, 박형식X박신혜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TV조선, JTBC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최근 작품을 통한 배우들의 '재회'가 늘고 있다.
한번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 다시 부부가 되기도 하고 전작에선 학교 친구였지만 새로운 작품에선 직장동료이자 사랑에 빠지는 사이로 바뀐다. 그런가 하면 '비주얼 맛집'이라고 불리는 배우들이 뭉쳐 또다시 눈 호강을 선사한다.
이미 한번 봤던 커플이라 익숙하지만 새로운 모습을 장착한 이들이기에 기대감은 배로 상승하고 있다.
배우 장나라와 손호준이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2017년 KBS2 '고백부부' 이후 6년 만이다. |
◆두 번째 부부, 장나라X손호준 '나의 해피엔드'
배우 장나라와 손호준이 또 한 번 부부 '케미'를 보인다.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극본 백선희, 연출 조수원)에서 장나라와 손호준은 부부가 된다. 이들의 만남은 2017년 KBS2 '고백 부부' 이후 6년 만이다.
작품은 성공만을 쫓던 한 여자가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는 휴먼 심리 스릴러 드라마다.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희생된 주변의 불행에서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통해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극 중 장나라는 수천억 매출을 올리는 생활가구 브랜드를 이끄는 자수성가 CEO이자 백만 팔로워를 지닌 인플루언서 서재원 역을 맡았다. 손호준은 프리랜서 디자이너이자 산업디자인과 교수인 허순영 역을 맡았다.
장나라는 손호준과 다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함께해 준다고 해서 '정말 다행이다' 싶었고 같이 해보니 '역시 좋구나' 했다"라고 제작진을 통해 전했다. 손호준 역시 "이번에 촬영하며 또 한 번 느꼈다"며 "역시 잘하는구나! 다음에 또 같이 해야지~"라고 센스 있는 소감을 밝혔다.
'고백 부부' 당시 장나라와 손호준은 이혼한 커플이지만 한순간에 1999년으로 돌아간 스무 살을 연기했다.
이들은 최강 동안 미모답게 이질감 없는 대학생의 모습을 완벽 소화했으며 부부 사이에 실망만 남았다고 생각했지만 애증의 관계 속에서 서로 무언가 깨달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 스토리적으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 번 부부 연기를 해봤던 터라 이들이 더욱 두터워진 부부 사이를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나의 해피엔드'는 이달 30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배우 박신혜(위 왼쪽)와 박형식이 JTBC '닥터슬럼프'로 재회한다. 이는 2013년 SBS '상속자들' 이후 10년 만이다. 아래는 이들이 10월 10일 열린 '2023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시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JTBC, 인천남동체육관=이동률 기자 |
◆박신혜X박형식, 교복 대신 의사 가운 장착
박신혜와 박형식 역시 2024년 기대되는 재회 중 하나다. 이들은 2013년 방영된 SBS '상속자들' 이후 10년 만에 다시 만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곡선만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여정우(박형식 분)와 남하늘(박신혜 분)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박형식은 스타 성형외과 의사에서 인생 최악의 슬럼프에 빠지는 여정우로 변신하며 박신혜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마취과 의사 남하늘 역을 맡았다. 인생 최대 암흑기에서 만난 라이벌 두사람이 서로의 빛이 돼는 과정이 웃음과 설렘 그리고 따뜻한 위로를 선사한다.
'상속자들' 당시 이 둘은 연인 사이가 아니었지만 '닥터슬럼프'에서 연인으로 만나면서 찐친에서 커플 '케미'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신혜는 '상속자들'에서 사회배려자 전형으로 제국고등학교에 입학하며 김탄(이민호 분)과 사랑에 빠지는 차은상을 연기했고 박형식은 한국 최고 로펌의 후계자이자 18살만이 가지고 있는 천진난만함과 친화력으로 전교생과 두루두루 친한 조명수 역을 맡았다.
아울러 10년 만에 만나는 만큼 이들의 성숙미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10년 동안 박신혜는 SBS '피노키오' '닥터스'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기자 의사 기타리스를 꿈꾸는 호텔 주인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그리고 2021년 배우 최태준과 결혼 및 임신 소식을 알렸으며 지난해 1월 결혼식을 올렸다.
박형식 역시 SBS '상류사회' KBS2'화랑' JTBC '힘쎈여자 도봉순' tvN '청춘월담' 등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아왔다.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인 그는 직접 드라마 OST에 참여하고 뮤지컬 활동을 이어가며 끊임없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엄마가 된 박신혜와 다방면에서 열일 중인 박형식의 만남, 아울러 교복 대신 의사 가운을 입은 이들의 새로운 모습에 팬들의 기대치는 연일 상승 중이다.
앞서 이들은 10월 10일 열렸던 '2023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 시상자로 참여했다. 작품 속 이들의 투 샷이 기대되는 시점에 먼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큰 호응이 쏟아졌다.
한편 '닥터 슬럼프'는 내년 1월 27일 첫 방송된다.
김우빈(왼쪽)과 수지가 KBS2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7년 만에 판타지 로코 '다 이루어질지'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에이엠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숲 |
◆ 김우빈X수지 만남은 '다 이루어질지니'
MZ세대 대표 비주얼 배우 김우빈과 수지도 다시 한번 뭉친다.
김우빈과 수지는 '다 이루어질지니'(극본 김은숙, 연출 이병헌)의 출연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이는 KBS2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7년 만이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서로의 생사여탈권을 쥔 감정과잉 지니(김우빈 분)와 감정결여 가영(수지 분)이 행운인지 형벌인지 모를 세 가지 소원을 놓고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다.
김우빈과 수지는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각각 배우와 가수를 넘나드는 최고의 엔터테이너와 뻔뻔함은 물론 능구렁이 같은 성격을 지닌 다큐 PD를 연기했다. 이 둘은 사랑을 까칠하면서도 애틋하게 그려냈고 무엇보다 당시 20대 대표 비주얼 배우였기 때문에 '눈이 즐겁다'는 평이 이어졌다.
이 둘의 재회 외에도 '상속자들' 이후 만나는 김은숙 작가와 김우빈의 만남도 눈에 띈다. 올 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를 히트친 김은숙 작가가 로맨스 코미디로 돌아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김우빈과 수지가 어떤 로맨스 장면과 명대사를 만들어 낼지 기대가 쏠린다.
김우빈은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난다'에서 웃음 치트키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1월에 영화 '외계+인 2부' 개봉을 앞두고 있어 2024년 역시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수지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와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등 OTT에서 활약 중이다. 오랜만에 TV로 돌아온 그가 OTT와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내년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culture@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