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학연 "빅스 앨범 불참, 팬·멤버들에게 미안할 뿐이죠"[TF인터뷰]
입력: 2023.12.14 00:00 / 수정: 2023.12.14 00:00

'무인도의 디바' 종영 인터뷰
"빅스 멤버들과 서로 응원하는 사이"


그룹 빅스 멤버 겸 배우 차학연이 새 앨범 활동에 참여하지 못해 팬들과 멤버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51k
그룹 빅스 멤버 겸 배우 차학연이 새 앨범 활동에 참여하지 못해 팬들과 멤버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51k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이번 빅스 앨범에 참여하지 못해 멤버들과 팬들에게 미안함이 크죠."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가 많은 사랑 속에 종영했지만 그룹 빅스 멤버 겸 배우 차학연은 행복 뒤에 늘 미안함이 자리하고 있었다.

차학연은 지난 8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은열, 연출 오충환) 종영 인터뷰에서 <더팩트>와 만나 "빅스 활동에 정말 함께 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멤버들과 팬분들에게 미안함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빅스는 지난달 21일 레오 켄 혁 세 멤버가 참여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CONTINUUM(컨티뉴엄)'으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빅스가 군백기와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4인조로 재편 후 4년 2개월 만에 발표한 신보였다. 남다른 의미가 있는 앨범이었지만 리더인 차학연은 스케줄 문제로 참여하지 못했다.

이번 앨범에 참여할 수 없었던 이유는 '무인도의 디바' 촬영 때문이었다. 앨범 구상은 올해 4월부터 진행됐고 그 시기는 '무인도의 디바' 촬영이 한창이었다. 차학연은 "드라마 출연이 일찌감치 결정됐는데 앨범 준비 시기와 촬영 시기가 맞물려서 아쉬웠다"며 "저와 멤버들도, 회사들끼리도 스케줄을 여러 차례 조율했지만 쉽지 않았다. 멤버들도 앨범 일정을 미룰 수 없었고 결국 함께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빅스 멤버들은 앨범 발매 전 언론 인터뷰에서 차학연에게 서운함을 내비치기보다는 그를 걱정했다. 멤버들은 "차학연에게 서운함은 없다. 제일 속상하고 서운한 것은 차학연일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차학연 역시 앨범에 참여하지 못한 속상함과 더불어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멤버들이 제게 서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저를 걱정해줘서 오히려 고마웠어요. 그저 너무 잘하고 멋있게 해내는 멤버들을 보면서 뭉클했어요. 미안하고 고맙고 앞으로 멤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멤버들은 서로를 걱정하기 바빴지만 팬들의 마음은 달랐다. 오랜만의 앨범에 참여하지 못한 차학연에게 서운함을 토로하는 이들도 일부 있었다. 차학연 역시 이를 모르진 않았다. 그는 "팬분들은 당연히 서운할 수 있다. 멤버들은 제가 속상할 거라고 했지만 되려 저는 그럴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대신 차학연은 빅스 세 멤버의 활동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그는 "티저부터 앨범, 뮤직비디오가 공개될 때마다 바로 봤다. 정말 멋있더라. 막내 혁이 이번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했는데 전화를 걸어서 '너무 좋고 고생 많았다'고 얘기해줬다. 혁이도 '좋게 봐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정말 자랑스럽다"고 빅스의 일원으로서 뿌듯해했다.

향후 빅스 활동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차학연은 "좋은 기회가 다시 찾아올 때 꼭 함께 하고 싶다. 멤버들과 매일 미래를 이야기한다. 지금 멤버들이 책임감을 갖고 잘 해주고 있어서 고맙다. 앞으로 제가 더 잘 해야한다"고 했다.

한편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3일 최고 시청률 9.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차학연은 극 중 방송사 사회부 기자이자 묵묵히 서목하를 보살펴주는 강우학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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