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붐 여행으로 3년 반 여정 마무리
148회 끝으로 재정비 들어갈 '안싸우면 다행이야'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가 안정환과 붐이 떠나는 여행을 마지막으로 3년 반 만에 종영했다. /MBC 방송화면 캡처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안싸우면 다행이야'가 MC 안정환과 붐의 여행을 끝으로 3년 반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가 마지막회 시청률 5.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날 방송은 '안다행' MC 안정환과 붐의 3년 반 만의 첫 여행이 그려졌다. 안정환은 '안다행' 마지막 회를 맞이해 붐을 무인도로 초대했다. 두 사람이 함께하는 만큼 최고의 요리로 만들어 줄 셰프 정호영도 함께했다.
안정환은 섬에 곧 VIP 손님이 온다고 말하며 평소보다 더 열심히 해루질을 했다. 붐과 정호영도 안정환의 성화에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에 몰두했고 이들은 굴, 개불, 해삼 등 풍성한 재료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정호영은 물론 안정환과 붐도 요리에 일가견이 있었기에 이들의 저녁 식탁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풍성했다. 안정환이 이토록 열심히 저녁 식사를 준비한 이유인 VIP 손님의 정체는 바로 붐이었다. 붐은 깜짝 놀라며 "지금까지 늘 남을 빛나게 하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는데 내가 주인공이라니 깜짝 놀랐다"며 "영원히 잊지 못할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붐도 안정환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 있었다. 그는 안정환이 첫 섬이었던 황도에서 맛본 섭에 행복해했던 모습을 기억하며 섭을 챙겨왔던 것. 이를 본 안정환은 "내가 널 안 이후로 제일 잘한 일"이라고 칭찬했다. 안정환은 자신의 섬 생활 시작과 끝을 장식하게 된 섭을 먹으며 울컥했다.
황도를 시작으로 약 3년 반 동안 자연과 함께하며 만렙 촌장님이 된 안정환은 "더울 때는 너무 덥고 추울 때는 동상 걸릴 정도로 너무 추웠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시간이 다 고마웠다"며 "지금까지 한 방송 중 '안다행'이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이라고 애정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3년 반 동안 든든하게 스튜디오를 지켜 준 붐 역시 "'안다행'은 나에게도 힐링 프로그램이었다.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나 자연과 함께 자랐기 때문"이라며 "시청자분들이 그리워하고 아쉬워할 만큼 저도 더 크게 아쉽고 그리울 것 같다"고 뭉클한 감정을 털어놨다.
'안다행'은 148회를 끝으로 재정비에 들어간다. 이에 3년 반 만에 떠나는 '안다행'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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