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의 디바'가 자체 최고 시청률 9%로 종영했다. /tvN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무인도의 디바' 박은빈과 김효진의 인생 역주행 프로젝트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가 3일 종영했다. 서목하(박은빈 분)의 다사다난했던 디바 도전기는 1호 팬 윤란주(김효진 분), 정기호(채종협 분), 정채호(차학연 분)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성공적적으로 끝이 났다.

이에 힘입어 '무인도의 디바' 최종회 시청률은 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이날 서목하와 윤란주가 데뷔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앨범 수록곡을 검토하던 이서준(김주헌 분)은 각자의 특성에 맞게 서목하와 은모래(배강희 분)의 노래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갑작스러운 결정이었지만 서목하는 이서준의 제안을 따르기로 했다. 새로운 노래를 듣자마자 무인도에서 살던 시절, 답이 없는 질문에 갇혀 있던 자신을 꺼내준 햇살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이에 서목하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노래 제목부터 가사까지 모두 수정했다. 첫사랑 정기호에게 썼던 편지 속 단어들을 이어붙여 시련이 닥쳐도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찬 곡으로 다시 태어난 ‘Fly Away(플라이 어웨이’는 서목하의 데뷔 앨범 타이틀이 됐다.

기세에 힘입어 서목하에게 데뷔 이래 첫 행사 스케줄도 잡혔다. 서목하와 윤란주는 팬과 가수로 처음 만났던 더덕 축제 현장을 가수와 프로듀서로 다시 찾게 됐다. 이에 윤란주는 과거 서목하가 그랬듯 정기호 정채호와 함께 서목하의 공식 응원 물품인 에메랄드 블루 풍선을 준비해 관객들에게 나눠줬다. 서목하는 관객석을 메운 에메랄드 블루 풍선을 보고 환한 미소를 지었고 그를 지켜보는 세 사람은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이후 서목하는 여러 상을 휩쓸고 단독 콘서트까지 개최하는 등 명실상부 디바로 성장했다. 특히 15년 전처럼 노래를 부르는 서목하와 이를 카메라로 담아내는 정기호의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정기호와 정채호는 드디어 정봉완(이승준 분)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새아버지 이욱(이중옥 분)의 성을 따라 이름까지 바꿨다. 양재경(서정연 분) 역시 이욱의 아내로 혼인신고를 마치면서 이들은 진짜 가족이 됐다.

이처럼 위험을 이겨내고 더욱 돈독해진 이기호 가족과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서목하의 모습을 끝으로 '무인도의 디바'는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작품은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의 디바 도전기를 중심으로 왕년의 톱스타 윤란주의 차트 역주행 프로젝트, 서목하와 이기호의 로맨스 등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줬다.

그동안 시청률뿐만 아니라 화제성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무인도의 디바'였다. 특히 박은빈이 극 중 직접 가창한 'Someday(섬데이)' 'Mint(민트) 'Open Your Eyes(오픈 유어 아이즈)' 등 다양한 노래는 보고 듣는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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