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빈 선운사 추모공간 폐쇄…판타지오 "영리적 의도 없었다"
입력: 2023.12.04 07:59 / 수정: 2023.12.04 07:59

앞서 팬덤이 추모공간 관련 문제 제기하며 보이콧 선언
판타지오 "임직원 마음 왜곡·선동 말라" 당부


전남 아산면 선운사에 마련된 故 문빈의 추모공간이 폐쇄됐다. /판타지오
전남 아산면 선운사에 마련된 故 문빈의 추모공간이 폐쇄됐다. /판타지오

[더팩트 | 공미나 기자] 그룹 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가 전남 고창 아산면 선운사에 마련됐던 故 문빈의 추모 공간이 폐쇄하며 관련한 논란을 해명했다.

판타지오는 3일 아스트로 공식 팬카페에 "깊은 논의 끝에 아로하(아스트로 팬클럽) 여러분의 의견에 따라 선운사 달의 공간을 12월 3일 저녁 8시부로 즉각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며 "판타지오는 선운사와 그 어떠한 종류의 협정, 협약, 계약을 맺은 바가 없으며 어떠한 금전적 이해관계도 없음을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판타지오는 남한산성 국청사에 마련됐던 문빈의 추모 공간인 달의 공간을 선운사로 옮겨 영구적으로 위패를 모시기로 결정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이후 아스트로 팬들은 "판타지오와 선운사가 지난 9월 업무 협정을 맺었다"고 주장하며 "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빈의 삶을 관광상품으로 전시했다"며 판타지오를 상대로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에 판타지오는 문빈의 추모 공간이 국청사에서 선운사로 이전한 이유에 대해 "동절기 간 방문객들의 안전 우려와 문빈 군의 영구위패 안치를 위함"이라며 "국청사가 선운사에 속해 있는 말사인 것이 인연이 돼 선운사로의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급작스럽게 머물 곳이 필요한 아로하가 있을 수도 있다는 당사의 우려에 선운사 스님들께서 감사하게도 무료로 투숙할 수 있는 공간과 무료 식사를 제공해 주시기로 하셨다. 당사와 선운사 스님들은 배려 이외의 그 어떠한 영리적 의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사 임직원들은 오직 문빈 군을 위하는 마음으로 선운사에 내려가 며칠간 손수 공간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며 "문빈 군에 대한 판타지오 임직원의 마음을 부디 거짓으로 왜곡하고 선동하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루머 유포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판타지오는 "단언컨데 판타지오는 선운사와 그 어떠한 금전적 이해관계가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며 "앞으로 사실이 아닌 루머의 배포는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판타지오는 "그동안 국청사에 달의 공간을 배려해 주신 선운사 스님들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달의 공간과 관련해 일어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빈은 지난 4월 19일 2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과 회사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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