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과 논란 사이①] "경각심 가져야"…반복되는 출연자 논란史
입력: 2023.12.04 00:00 / 수정: 2023.12.08 09:17

최근 '고딩엄빠4'·'나는 솔로' 등 출연자 논란
학폭·음주운전·불륜 등 여러 논란 지속돼와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영숙 상철 영철(왼쪽부터)가 방송 후 각종 잡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SBS Plus·ENA 방송화면 캡처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영숙 상철 영철(왼쪽부터)가 방송 후 각종 잡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SBS Plus·ENA 방송화면 캡처

수년째 비연예인 출연 예능이 대세다. '나는 솔로'를 비롯해 각종 비연예인 출연 예능들이 꾸준히 화제를 모으며 다양한 비연예인 예능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인기만큼 각종 잡음도 끊이지 않기에, 비연예인 출연 예능은 '양날의 검'과도 같다. 논란 없는 비연예인 예능은 불가능한 걸까. 방송가 비연예인 예능 논란사와 문제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방송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일반인 혹은 비연예인 예능은 꾸준히 방송가 인기 소재다. 고민 상담부터 데이팅, 오디션 등 일반인 출연자를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들이 수두룩하다. 현재 TV를 통해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올해 OTT를 통해 공개된 프로그램을 합치면 20편이 넘는다.

비연예인 출연 예능이 쏟아지며 '출연자 리스크'도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다. 출연자 논란이 지속되며 몇 년째 제작진 검증 책임을 물어오고 있지만 여전히 문제는 지속되고 있다.

MBN 고딩엄빠4 출연자가 거짓 방송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MBN
MBN '고딩엄빠4' 출연자가 거짓 방송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MBN

◆ 음주운전·성폭행·학폭…다양했던 출연자 논란

출연자 논란 사례는 학폭, 음주운전, 성폭행, 불륜, 채무 불이행 등 종류도 다양하다. 가끔 상상을 뛰어넘는 폭로도 나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린다.

최근 논란이 된 사례는 MBN '고딩엄빠4' 출연자 A 씨다. 아버지가 다른 세 아이를 키우는 A 씨는 방송에서 자신의 사연 기구한 사연을 고백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 A 씨를 둘러싼 다양한 폭로가 나왔다. 첫째 아이 아빠가 유부남인 사실을 인지하고 만났다는 폭로에 이어 A 씨가 "나라에서 나오는 돈을 받으려고" 아이를 출산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아울러 A 씨의 학교 폭력 가해 의혹도 일었다. 제작진은 침묵을 지키다 "제보자분과 제작진이 충분한 대화를 나눈 끝에 서로 오해가 있었다는 점을 인지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A 씨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MBN '돌싱글즈3' 출연자 B 씨도 뒤늦게 사생활이 폭로로 곤욕을 치렀다. B 씨는 방송 당시 이혼 사유가 시댁과의 갈등이라고 했으나 이후 B 씨가 상습적으로 불륜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었다. 이에 B 씨는 "방송에서 전 남편과 전 시댁을 언급해서 나쁜 이미지로 오해를 받게 한 점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전 남편 쪽에 진심으로 사과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범법 행위를 저지른 출연자들도 여럿 있었다. MBN '불타는 트롯맨' 우승 유력 후보였던 황영웅은 학교 폭력 가해 사실과 상해 전과 혐의가 드러나 결승 2차전을 앞두고 하차했다. 채널A '강철부대1'는 여성의 신체 사진을 불법 유포한 혐의가 불거진 한 출연자가 3회 만에 하차했던 사례가 있다. '피지컬:100'의 한 출연진은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자해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채널A 하트시그널 시리즈는 여러 차례 출연자 논란에 휩싸였다. /채널A
채널A '하트시그널' 시리즈는 여러 차례 출연자 논란에 휩싸였다. /채널A

◆ 방송 전만 문제? 방송 후에도 생겨나는 논란들

방송을 마친 후 출연자들이 논란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채널A '하트시그널'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하트시그널1'의 남성 출연자 C 씨는 방송 후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받았다. '하트시그널2'의 남성 출연자 D 씨도 방송 중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알려졌다. 더욱이 방송 전 이미 두 차례 음주운전 이력이 알려져 충격은 더욱 컸다. '하트시그널3' 여성 출연자 E 씨는 지난해 8월 가수 남태현과 함께 마약 투약 의혹으로 법정에 서기도 했다.

출연자 간 사생활 폭로로 갈등이 번진 경우도 있다. '나는 솔로' 돌싱 특집 2탄인 16기 상철(가명)과 영숙(가명), 영철(가명), '돌싱글즈3' 출연자 변혜진은 최근 서로의 연애사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폭로하며 논란이 됐다. 네 사람의 진흙탕 싸움에 지나친 지켜보는 대중은 피로감을 호소했고 결국 이들은 서로를 고소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후 영숙과 영철이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출연이 알려졌으나 MBN은 비난 여론을 파악하고 "편집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비연예인 출연자 논란, 무엇이 문제일까

비연예인 출연자 논란은 전방위로 영향을 끼친다. 우선 프로그램 방송 도중 논란이 발생하면 프로그램 자체에 큰 타격을 입는다. 진행 중인 프로그램의 경우 출연자를 하차시키고 다시 보기를 내리는 방법 등이 있지만, 사전 제작 콘텐츠의 경우 그 후폭풍은 더욱 크다. 논란이 된 출연자를 편집해 콘텐츠 퀄리티에도 영향을 주거나 문제가 심할 경우 프로그램이 폐기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비연예인들이 방송 출연을 계기로 관심을 받으며 연예인 못지 않는 인기와 영향력을 누리게 된다. 문제를 일으킨 이들이 방송 출연을 통해 팬을 얻는다면 면죄부를 얻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방송 관계자 "비연예인들이 방송 출연을 통해 얻은 인지도로 본업에 도움을 받거나 연예인 혹은 인플루언서로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그정도로 많은 영향력이 생긴다. 출연자로 인해 피해를 받았던 이가 있는 경우 출연자 팬덤으로 인해 2차 가해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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