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2', 3년 공백 지우고 'K-크리처물 정수' 보여줄까 [TF초점]
입력: 2023.12.02 00:00 / 수정: 2023.12.02 00:00

확장된 세계관, 추가된 캐릭터
넷플릭스 12월 1일 전 세계 공개


K-크리처물의 탄생을 알렸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가 12월 1일 공개된다. /넷플릭스
K-크리처물의 탄생을 알렸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가 12월 1일 공개된다. /넷플릭스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스위트홈'이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3년이란 공백이 결코 짧지 않은 가운데, '스위트홈' 시즌2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기다림에 응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감독 이응복)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차현수(송강 분)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 2020년 12월 공개된 시즌1은 해외 13개국 1위, 70개국 이상 톱10 진입,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톱10에 오르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K-크리처물의 탄생을 알리며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자리 잡는 데 크게 일조했다.

이에 힘입어 '스위트홈'은 시즌2, 3 제작이 확정됐다. 먼저 시즌2가 공개되는 가운데, 어떤 이야기들로 다시 한번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 그린홈 밖으로…확장된 세계관

'스위트홈' 시즌2는 그린홈을 빠져나간 주민들이 가까스로 새로운 터전인 안전캠프로 향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수라장이 된 도시 속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 생각했던 안전캠프를 기대했지만, 인간의 욕심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희망은 무너진다.

'그린홈 바깥에서 만난 세상은 예상과는 너무 달랐다'는 시놉시스를 내세운 작품은 그린홈에 한정됐던 시즌1과 달리 밤섬 특수재난 기지와 생존자들이 모인 스타디움 등 다양화된 장소에서 벌어지는 확장된 이야기를 전한다.

더 크고 진화한 세계관답게 새로운 장소에서 펼쳐지는 생사를 건 사투가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에 시즌1 주역이었던 인물들이 각자의 장소로 흩어진다. 이들은 각각 괴물화를 연구하는 밤섬 특수재난기지의 관계자와 연구자들, '괴물전담부대'인 까마귀부대의 군인들, 야구 스타디움을 채운 생존자들과 얽히며 다층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간과 괴물 그리고 선과 악의 구분이 점점 모호해지는 세상을 보여준다.

때문에 원작 웹툰과는 사뭇 다르다. 이에 이응복 감독은 원작 김칸비 작가의 자문을 받아 원작 속 숨겨진 설정과 확장된 세계관에 기반해 드라마만의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시즌1은 안에 갇혀서 힘들어했던 이야기라면 시즌2는 그들이 밖에 나와서 고생하는 이야기다. 복잡하고 힘든 건 싫지만 이 상황을 보여주지 않으면 작품의 전체를 보여드릴 수 없겠더라"며 "이 사건이 왜 벌어졌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괴물과 부딪치며 느끼는 여러 감정 등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2가 기존 인물들부터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들을 통해 확장된 세계꽌을 보여준다.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2'가 기존 인물들부터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들을 통해 확장된 세계꽌을 보여준다. /넷플릭스

◆ 진영→김무열, 새로운 인물+서사 추가

세계관이 확장된 만큼 새로운 인물과 그들만의 또 다른 서사도 추가됐다. 앞서 시즌1에서 다채로운 군상을 보여줬던 '스위트홈'이다. 이에 이번 시즌2를 통해서도 선과 악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적인 구도가 아닌 복합적인 얼굴과 캐릭터로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먼저 진영이 정 많고 정의로운 이병 박찬영으로 분해 그린홈 주민들과 인연을 맺는다. 유오성은 '괴물전담부대' 까마귀 부대의 냉철한 리더 탁인환 상사 역을, 김무열이 UDT 출신의 김영후 중사 역을 맡아 군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정세는 온갖 실험을 자행하며 괴물화의 비밀과 백신을 연구해 온 임박사 역으로 분해 또 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속내를 알 수 없는 지반장(김신록 분)과 범상치 않은 능력을 갖춘 의문의 아이(김시아 분) 등이 등장해 '스위트홈' 시즌2만의 입체감을 더한다.

이에 맞춰 괴물들 또한 변화하고 진화해 상상력 가득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감독은 "시즌2에서는 괴물들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착한 괴물과 악한 괴물이 공존하고, 다양한 욕망을 가진 괴물들이 많이 등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괴물 역시 바탕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욕망이다. 제작진은 앞서 숨바꼭질 괴물 사치괴물 왕따괴물 링거괴물 등의 등장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 송강→고민시, 기존 캐릭터들의 성장

송강 이시영 고민시 등 시즌1부터 활약했던 그린홈의 주역들은 한층 더 성장하며 성숙해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먼저 차현수는 정의명(김성철 분)의 몸을 탈취한 편상욱(이진욱 분)과 함께 있는 상태에서 눈을 뜬다. 이후 일련의 사건을 겪은 차현수는 실험체가 되더라도 이 사태를 끝내기 위해 스스로 밤섬 특수재난기지로 향한다. 그곳에서 자신의 진화된 능력을 발견한 그는 결국 특수감염인의 외로운 삶을 택한다.

다양한 군상뿐만 아니라 여러 괴물들을 접하고 이들에게 공감하는 차현수는 점차 감정이 축적돼 거듭된 성장을 보여준다.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에서 무너진 세상을 위해 자신을 내건 차현수로 변화한 송강의 연기 변신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를 모은다.

이은유(고민시 분) 역시 철없고 까칠한 여고생은 지우고 간절한 여전사로 돌아온다. 짧아진 머리 기장, 토슈즈 대신 군화, 담배가 아닌 칼을 쥐고 괴물이 가득한 거리로 나선 은유에게는 어떤 목표가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서이경(이시영 분)도 변화를 맞는다. 시즌2에서 비정상적인 출산을 한 그는 아이에 대한 사랑과 두려움이 뒤엉켜진 복잡한 모성애를 절절하게 표현해 낼 예정이다.

K-크리처의 새 지평을 열었던 '스위트홈'이 확장된 세계관과 스토리로 또다시 전 세계에 K-크리처만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위트홈' 시즌2는 12월 1일 공개됐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