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진영 '스위트홈2', 넓어진 세계관→흥행 확장까지 겨냥(종합)
입력: 2023.11.30 12:48 / 수정: 2023.11.30 12:48

3년 만에 돌아온 '스위트홈' 시즌2…12월 1일 공개
진영·김무열·유오성 등 새로운 인물 합류


배우 김무열과 송강 고민시 이시영 이진욱 진영 유오성(왼쪽부터)이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배우 김무열과 송강 고민시 이시영 이진욱 진영 유오성(왼쪽부터)이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스위트홈'이 새로운 인물들과 확장된 세계관으로 다시 한번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감독 이응복) 시즌2 제작발표화가 30일 오전 11시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 1층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응복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진영 유오성 김무열이 참석했다.

'스위트홈' 시즌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차현수(송강 분)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그린홈에 한정됐던 시즌1과 달리 이번 시즌에서는 그린홈을 벗어난다. 밤섬 특수재난 기지와 생존자들이 모인 스타디움 등 다양화된 장소가 추가돼 확장된 이야기를 전한다.

이응복 감독은 "시즌1을 할 때는 2, 3을 하게 될 줄 몰랐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했는데 넷플릭스의 연락을 받고 힘을 얻었다. 원작 작가님과 '스위트홈' 원작에서 다 해결되지 않은 이야기를 모아서 협의를 거친 뒤 웹툰의 세계관에 이어 드라만만의 세계관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1은 안에 갇혀서 힘들어했던 이야기라면 시즌2는 그들이 밖에 나와서 고생하는 이야기다. 이 사건이 왜 벌어졌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괴물과 부딪치며 느끼는 여러 감정 등에 집중했다. 시즌1 때 부족한 부분도 있어서 그 부분을 보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배우 김무열과 송강 고민시 이시영 이진욱 진영 유오성(왼쪽부터)이 각자의 시그니처 포즈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예원 기자
배우 김무열과 송강 고민시 이시영 이진욱 진영 유오성(왼쪽부터)이 각자의 시그니처 포즈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예원 기자

앞서 시즌1에 이어 3년 만에 돌아온 '스위트홈' 시즌2다. 시즌1의 주역인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가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작품을 이끌어가는 데 이어 진영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이 새롭게 합류했다.

뉴페이스 진영은 "시즌1을 재밌게 봐서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고 촬영하면서 스케일을 보면서 잘 될 수밖에 없겠다는 기대감으로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오성 역시 "시즌1이 큰 성과를 내서 감독님과 앞서 출연했던 배우들 덕분에 감사하게 출연할 수 있었다. 잘 해내야겠다는 책임감도 느꼈다"고 전했다.

'스위트홈' 시즌2에서 차현수는 실험체가 되더라도 이 사태를 끝내기 위해 스스로 밤섬 특수재난기지로 향했지만 자신의 진화된 능력을 발견하고 결국 특수감염인의 외로운 삶을 택한다.

송강은 시즌2의 차현수를 연기하며 "감독님께서 현수가 조금 더 성숙해졌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 모습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도 3년이란 시간 동안 더 성숙해져 돌아온 송강이다. 송강은 "평소 장난기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도 내 성격대로 하면 현수를 연기할 때 붕 뜨는 기분이더라. 그때부터 일상생활에서도 조금이라도 현수의 감정을 느끼고 살아보고자 계속 현수를 되새겼다"고 전했다.

배우 송강이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배우 송강이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이진욱은 편상욱이지만 편상욱이 아닌 편상욱으로 돌아왔다. 차현수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 줄 알았던 정의명(김성철 분)이 편상욱의 몸과 얼굴로 다시 깨어났기 때문이다.

즉 몸은 편상욱이지만 그 안에 있는 인물은 정의명인 셈. 때문에 연기적으로도 시즌1과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이에 이진욱은 "초반에는 김성철의 도움을 받았다. 초반 대본을 읽어 달라고 해서 김성철이 바쁜 와중에도 녹음본을 보내줬다"며 "다만 녹음본대로 하는 것도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 참고 정도만 했다. 미묘한 변화 정도를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남편 상원을 찾고자 하는 서이경(이시영 분), 오빠 은혁을 찾는 일에만 몰두하는 이은유(고민시 분)도 자신들만의 목적을 위해 앞으로 나아간다.

진영은 생존자를 이송하는 임무를 맡은 이병 박찬영 역으로 분해 그린홈 주민들과 인연을 맺는다. 첫 만남부터 돌발 행동을 하는 이은유가 눈에 걸렸고, 스타디움 생활을 하면서도 제멋대로인 이은유가 걱정돼 그 뒤를 쫓는다.

진영 "괴물화 사태가 일어나자마자 자발적으로 군대에 입대한 인물이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룰을 지키며 살아가는 정도 많고 착한 친구"라고 박찬영을 소개했다.

특히 이 감독은 "진영을 보고 캐릭터를 만들었을 정도"라며 진영을 치켜세웠다. 그는 "망한 세상에서 정도를 지키는 인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만나게 됐다. 물론 다른 모습도 있겠지만, 훌륭히 소화해 줬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괴물 전담 부대인 까마귀 부대의 상사 탁인환 역은 유오성이 연기한다. 냉철한 면모를 가졌지만 해가 되지 않는 괴물은 죽이지 않는 의외의 모습도 보여주는 인물이다.

배우 송강이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1에 이어 시즌2로 다시 돌아왔다. /서예원 기자
배우 송강이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1에 이어 시즌2로 다시 돌아왔다. /서예원 기자

진영과 유오성은 "합류 잘했다"는 평가만 들어도 만족할 것 같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유오성은 "앞서 진영이 이야기했던 대로 오리지널 이상은 못 되더라도 전작이 누가 되지 않게 작업을 해내야겠다고 되새기며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김무열은 UDT 출신의 중사 김영후 역을 맡아 임무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괴물과 맞서 싸우는 부대원들을 자신의 목숨보다도 위하는 인물이다. 부대원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김무열과 함께한 부대원들 중에는 실제로 UDT 출신 배우들도 있었다. 김무열은 "육준서 정종현과 함께 생활했다. 다른 배우들 중에서도 특수부대 출신들이 꽤 있다. 이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게 감사한 일이고 위안이 됐다. 나라에 봉사하고 있는 그들의 명예에 조금이라도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이 역할을 잘 표현해내고 싶다는 책임감이 들었다"며 "이 자리를 빌려서 함께했던 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과 배우들은 기대를 당부하며 끝인사를 전했다. 이시영은 "'스위트홈'을 기다려 준 분들 드디어 하루 남았다. 기다려 준 만큼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을 테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3년 만에 돌아왔다. 시즌3는 3년까진 안 걸린다. 많이 시청해 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진영은 "시즌2의 새로운 인물이지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무열은 "저희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여러분이 애타게 기다린 만큼 저희와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위트홈' 시즌2는 12월 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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