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아버지회', 반기문 前 유엔 사무총장 만남…"지구 대멸종 사태"
입력: 2023.11.30 09:31 / 수정: 2023.11.30 09:31

반기문 깜짝 만남→울진 산불 현장 복원

SBS 예능프로그램 옆집 남편들 - 녹색 아버지회 6회에서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과 만남을 가진 차인표와 류수영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SBS
SBS 예능프로그램 '옆집 남편들 - 녹색 아버지회' 6회에서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과 만남을 가진 차인표와 류수영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SBS

[더팩트ㅣ최수빈 인턴기자] 미래 세대를 위한 지구 수호에 앞장선 아버지들의 이야기가 막을 내렸다.

SBS 예능프로그램 '옆집 남편들 - 녹색 아버지회'(이하 '녹색 아버지회')가 2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방했다. 이날 방송에는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과 깜짝 만남을 가진 차인표와 류수영의 모습이 공개됐다.

"저희 삶 속에서 환경을 조금이나마 개선을 해보자 해서 '녹색 아버지회'가 모였다"는 차인표의 말에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은 "'녹색 아버지회'에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가 변화에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인다면 100년 내 지구에 대멸종 사태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해 미래 세대를 위한 '녹색 아버지'들의 사명감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이에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제이쓴 '녹색 아버지' 4인방은 작년 3월에 발생한 울진-삼척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았다. 잿더미가 된 울진의 숲을 살려달라는 울진군청의 의뢰를 받고 직접 현장을 찾은 것. 울진-삼척 산불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남긴 산불로 1년이 지난 현재도 울진은 여전히 고통에 신음하고 있었다. 새 한 마리 없는 생명이 사라진 벌거벗은 산의 모습에 류수영, 제이쓴은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주 수입원이었던 송이버섯을 구경조차 하지 못하게 됐다는 현지 주민의 말에 탄식을 쏟은 제이쓴은 "너무 부끄러웠다. 어떻게 보면 무지했던 것 같다"며 "'당연히 복구가 잘 됐겠거니'하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던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SBS 예능프로그램 옆집 남편들 - 녹색 아버지회 6회에서 작곡가 김형석의 그린송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SBS
SBS 예능프로그램 '옆집 남편들 - 녹색 아버지회' 6회에서 작곡가 김형석의 '그린송'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SBS

정상훈은 환경보호 트렌드를 새롭게 만들어 내기 위해 최고 스타 작곡가 김형석의 '그린송'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녹음 현장에는 '슈퍼 루키'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의 멤버 운학이 콜라보를 위해 찾아왔다.

"음악 방송 1위 축하한다"고 운을 뗀 정상훈은 "선물은 나랑 함께하는 듀엣 무대다. 둘이서 '인기가요' 무대를 찢자"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상훈 김형석 운학이 완성시킨 '그린송'은 '지켜주송'이라는 제목으로 확장돼 환경부에 기부됐다.

6부작으로 기획된 '녹색 아버지회'는 국내외 환경 이슈를 직접 찾아가 살펴보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각종 '맘카페' 및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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