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아름답게 그려낸 드라마"
12월 20일 밤 9시 첫 방송
ENA 새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서 장동윤은 은퇴 위기에 놓인 씨름 선수 김백두를 연기한다. /ENA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장동윤이 은퇴 위기에 놓인 씨름 선수로 변신한다.
ENA 새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극본 원유정, 연출 김진우) 제작진은 30일 과거 씨름 신동으로 불렸지만 현재 별 볼일 없는 선수가 된 김백두(장동윤 분)의 스틸을 공개했다.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 32살, 청춘의 끝자락에서 뒤집기 한 판을 노리는 김백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 분)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다. 씨름 도시 거산을 배경으로 모래판 위에 꽃을 피우려고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유쾌한 설렘과 따스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작품은 씨름을 소재로 한 최초의 드라마라는 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씨름 선수로 완벽히 변신한 장동윤의 모습 역시 기대를 모은다. 그는 극 중 씨름계 전설 김태백(최무성 분)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일찌감치 씨름 스타가 될 신동으로 불렸던 김백두를 연기한다. 그러나 은퇴 위기에 놓이고 오유경을 만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늠름한 씨름 선수의 모습과 대형견 모드가 모두 담겨 있다. 씨름 선수 생활에 중요한 기로가 될 절체절명의 경기를 앞두고 김백두는 잔뜩 긴장한다.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숨을 쉬면서도 비장한 눈빛은 숨길 수 없다.
체력을 단련하는 김백두의 모습도 포착됐다. 다부진 뒤태에서 그의 오랜 선수 생활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이어 덩치가 무색하게 무언가 능글맞게 애원하는 해맑은 대형견 모습도 있다.
장동윤은 제작진을 통해 "대본을 보자마자 '이건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욕심이 났다"며 작품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보기 드문 소재와 배경, 따뜻함과 정겨움. 한 마디로 마지막 청춘을 아주 아름답게 그려낸 드라마"라고 매력 포인트를 전했다.
이어 "이미 흘러가버린 청춘에 씁쓸해하면서도 일과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은 순수한 마음 또한 잘 간직하고 있는 열정적인 인물"이라며 캐릭터에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모래판 위에 눈부신 꽃을 활짝 피울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하는 가운데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다음 달 20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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