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놀던언니' 방송 출연
'IPTV 판매왕' 과거도 언급
가수 초아가 그룹 AOA 활동 당시 고충과 탈퇴 이유에 대해 말했다. /E채널·채널S 방송화면 캡처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놀던언니'에서 가수 초아가 그룹 AOA 탈퇴 이유와 활동 당시 힘들었던 기억을 털어놨다.
초아는 지난 28일 방송된 E채널·채널S 공동 제작 예능 '놀던언니' 1회에서 "나 스스로가 행복하려면 어느 정도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AOA 탈퇴 이유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채리나 이지혜 아이비 나르샤 초아는 한 자리에 처음 모여 번아웃, 슬럼프로 힘들었던 속내를 공유했다.
21세에 AOA로 데뷔한 초아는 "기존에 연습했던 회사가 파산하고 대학교에 들어가 아르바이트를 했다. 당시 IPTV 판매를 하며 영업 실적으로 서울에서 1등을 찍었다"고 데뷔 전 과거를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룹 인기가 절정인 시절 돌연 탈퇴했던 초아는 "늦게 데뷔했으니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끝이 없더라. 개인적인 걸 포기하고 매진했다. 그렇게 1등을 하니 허무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초아는 "그때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게 당연했고, 내 스스로가 행복하려면 어느 정도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나갔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노력해서 가꾼 내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만 해도 감사한 건데, 현재를 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때 은퇴도 고민했다는 초아는 "3년간 너무 쉬었다. 이제 아티스트가 돼 '리즈'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채리나는 그룹 디바 활동 당시 불화를 언급했다. 그는 "디바 애들 심성이 너무 착하다. 그런데 룰라와 디바를 오가며 활동하다 오해가 쌓였다"며 "보면 눈물난다. 별거 아닌데 왜 오래 묵혀뒀을까 싶다"고 했다.
또 채리나는 이지혜가 샵 해체 당시 힘들었던 점을 언급하며 두 사람이 20대 초반부터 끈끈했다고 고백했다. 채리나는 "아직도 생각난다. 이지혜가 '전화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했다. 쿨 유리에게 전화해서 우리가 도와줘야 할 거 같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당시를 떠올린 이지혜는 눈물을 흘렸고 "해체할 때도 그렇고 난 (마음이) 변하지 않았었다"고 고백했다.
'놀던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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