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2017년 발매된 솔로 앨범 수록곡
가수 지드래곤이 SNS에 '신곡'을 부르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 곡은 2017년 발매된 솔로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지드래곤 SNS 영상 캡처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마약 의혹으로 곤욕을 겪은 가수 지드래곤이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렸다. 팬들 사이에서는 그가 신곡 발표를 예고하는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다.
지드래곤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Dante Alighieri(단테 알리기에리)가 쓴 신곡 (1308-1320)"이라 적으며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전 누굴까요"라는 지드래곤의 목소리로 시작되는 영상은 그가 'OUTRO. 신곡(神曲) (Divina Commedia)'을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곡은 그가 2017년 발매한 솔로 미니앨범 '권지용'의 수록곡이다. 단테의 '신곡'에서 제목을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 나이에 슈퍼스타가 됐지만 그 뒤에 숨겨진 고독과 고뇌를 아우르는 가사가 담겼다.
이 곡은 과거 발표된 곡이지만, 그의 현재 상황 속에서 '신곡'이라는 제목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신곡 발표를 암시하는 게 아니냐" 혹은 "과거 곡을 올린 것 뿐"이라며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지드래곤은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임영무 기자 |
앞서 그는 지난 1월 YG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올해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찾아뵐 예정이다. 앨범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지난달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충격을 안겼다.
지드래곤은 지난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데 이어 언론 인터뷰까지 자처하는 등 적극적으로 마약 혐의를 부인해 왔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별다른 정황 증거가 포착되지 않아 그의 마약 혐의는 불송치로 마무리될 가능성도 점쳐졌다.
결국 경찰은 지난 25일께 지드래곤의 출국금지조치를 한 달 만에 해제했으나, 그의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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