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조카 입양한 사연…"재산으로 설득"
입력: 2023.11.28 09:55 / 수정: 2023.11.28 09:55

"이혼한 누나 새로운 사랑에 천덕꾸러기 되는 것 싫었다"

홍석천이 조카 홍주은을 딸로 입양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4인용식탁 방송 캡처
홍석천이 조카 홍주은을 딸로 입양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4인용식탁' 방송 캡처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조카를 입양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홍석천은 2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 조카에서 딸이 된 홍주은과 함께 출연했다. 홍주은은 명문 요리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홍석천과 함께 요식업을 준비 중으로 홍석천이 2008년 누나의 딸을 입양했다.

이에 대해 홍석천은 "누나가 이혼을 했는데 애들 때문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데 부담 갖는 걸 원치 않았다. 애들이 가서 천덕꾸러기 취급받는 것도 싫었다"고 조카를 입양을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홍주은은 입양에 대해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를 회상하며 "삼촌과 같이 산 지 2년 됐을 무렵이었다. 사실상 아빠와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홍석천은 조카들에게 현실적인 제안을 해 설득했다. 홍석천은 "삼촌이 어느 날 교통사고로 죽을 수 있다. 그런데 삼촌이 벌어놓은 재산이 좀 있는 건 알지? 다른 사람에게 갈 거야. 하지만 이것을 해놓으면 너희에게 가니까 고민하고 오라고 했다. 그랬더니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홍주은은 "친구들이 부러워했다. 연예인 삼촌이 있다는 걸 부러워했고 응원한다고 해줬다"고 전했다. 호칭은 계속 삼촌이라고 부른다고.

홍석천은 "내가 지키고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이 되어준 건 두 조카들이었다", "운동회, 졸업식 때 한 번도 못 갔다. 나 때문에 친구들한테 혹시라도 왕따라던가 괴롭힘, 놀림을 당할까 봐 일부러 늦잠을 잤다. 부모 노릇을 제대로 한 적은 없었다. 든든한 버팀목 같은 좋은 삼촌이 되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홍주은은 홍석천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 "너무 많다. 사실 영화관도 같이 못 갔다. 테라스 있는 카페에도 같이 가고 쇼핑도 같이 가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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