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소중함 되새기길"…김해숙·신민아의 애틋한 '3일의 휴가'(종합)
입력: 2023.11.27 17:14 / 수정: 2023.11.27 17:14

눈물샘 자극하는 모녀 상봉기…12월 6일 개봉

신민아(왼쪽)와 김해숙이 3일의 휴가를 통해 모녀로 만났다. /쇼박스
신민아(왼쪽)와 김해숙이 '3일의 휴가'를 통해 모녀로 만났다. /쇼박스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김해숙과 신민아가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모녀 '케미'로 극장가를 감동과 여운으로 물들인다.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7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육상효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가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 분)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 분)의 힐링 판타지를 그린다. 육상효 감독은 '나의 특별한 형제'(2019)에 이어 또 한 번 가족 이야기를 다룬다. 이에 그는 "제가 가족적인 사람인 것 같다. 모든 사고가 가족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사람의 기본적인 단위는 결국 가족"이라고 연출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육상효 감독은 인물이 갖고 있는 기억이나 과거의 그림 등을 통해 주인공의 감정을 건드리려고 노력했다며 "음식과 음악, 풍경 등으로 기억을 환기시키려고 했다"고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김해숙은 죽은 지 3년째 되는 날, 딸을 만나기 위해 하늘에서 지상으로 3일간의 휴가를 온 엄마 복자 역을 맡았다. /쇼박스
김해숙은 죽은 지 3년째 되는 날, 딸을 만나기 위해 하늘에서 지상으로 3일간의 휴가를 온 엄마 복자 역을 맡았다. /쇼박스

김해숙은 죽은 지 3년째 되는 날, 딸을 만나기 위해 하늘에서 지상으로 3일간의 휴가를 온 엄마 복자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그는 "현실에 있는 엄마가 아닌, 하늘에서 내려온 엄마라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럼에도 엄마는 엄마일 것 같았다"며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이라는 생각하면서 모든 분이 공감할 수 있게 그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신민아는 미국 교수직을 내려놓고 돌연 시골집으로 돌아온 진주로 분한다. 그는 "저와 진주의 상황은 다르지만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모든 딸이 엄마에게 갖는 보편적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에 중점을 뒀고, 엄마를 하늘나라에 보낸 진주의 마음에 공감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딸 진주를 연기한 신민아는 저와 상황은 달랐지만, 모든 딸이 엄마에게 가지는 보편적인 감정은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쇼박스
딸 진주를 연기한 신민아는 "저와 상황은 달랐지만, 모든 딸이 엄마에게 가지는 보편적인 감정은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쇼박스

이번 작품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춘 김해숙과 신민아는 이날 서로를 향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특히 '3일의 휴가'로 딸 한 명을 얻은 것 같다는 김해숙은 "배우라는 직업을 떠나서 연기할 때 통하는 눈빛과 감정이 정말 모녀 같았다. 우리 딸 같은 마음으로 연기한 것 같다. 민아의 엄마를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들은 신민아는 "처음에는 선생님이랑 연기하는 게 부담스러웠고 긴장됐다. 그런데 첫 장면을 찍고 비슷한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편안했다. 선생님 덕분에 진주가 사랑스럽게 그려진 것 같다. '케미'가 정말 좋았다"고 화답했다.

김해숙은 '3일의 휴가'에서 하늘나라로 간 엄마를 연기했지만, 그 역시도 진주였던 시절이 있었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힌 김해숙은 "이 세상의 모든 자식과 부모의 관계가 영화와 비슷할 것 같다. 진주가 제 이야기를 대신 해준 것 같다"며 "가장 소중하고 가깝고 늘 옆에 있는 사람에게 해야 할 말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진주가 저희 어머니께 대신 해준 것 같다.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3일의 휴가는 12월 6일 개봉한다. /쇼박스
'3일의 휴가'는 12월 6일 개봉한다. /쇼박스

여기에 강기영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휴가를 받고 지상으로 내려온 엄마 복자의 휴가를 돕는 유쾌한 가이드로, 황보라는 진주의 단짝 미진으로 분해 극에 활력을 더한다.

황보라는 "너무 공감됐다. 저는 서울에서 혼자 공부했고, 엄마가 부산에서 왔다 갔다 하시면서 정말 많이 싸웠다"고 회상하며 "복자가 맥도날드에서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데 '엄마 먼저 내려간다. 밥 잘 먹고 있어라'라고 문자를 보내는 장면이 제일 슬펐다. '우리 엄마도 저랬을까, 왜 저렇게 희생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현재 임신 중인 황보라는 "오덕이(태명)에게 엄마는 희생하는 엄마가 아니다. 나를 위한 엄마가 되겠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해숙은 "가까이 있고 사랑하기 때문에 지나쳐야 되는 일이 너무 많다. 영화를 보고 부모님이나 가족들에게 전화 한 통 했으면 좋겠다"고, 신민아는 "영화를 보고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꼭 말하길 바란다"고, 강기영 "익숙해서 잊고 살았던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고 작품의 매력 포인트를 꼽으며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3일의 휴가'는 12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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