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고려 거란 전쟁'이 6회 시청률 7.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한 가운데, 키노라이츠 11월 4주 차 통합 콘텐츠 랭킹 1위도 차지했다. /KBS2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 | 공미나 기자] '고려 거란 전쟁'이 TV와 OTT 시청자를 모두 사로잡았다.

26일 방송된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정우성·김한솔) 6회는 시청률 7.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특히 고려의 함마갱 전략에 당황한 야율분노(이상홍 분)가 야율융서(김혁 분)에게 전투 상황을 보고 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8.5%까지 치솟았다.

OTT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같은 날 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공개한 11월 4주 차(11/16~11/22)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고려 거란 전쟁'은 넷플릭스 영화 '독전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키노라이츠는 약 10만 건의 영화, 드라마, TV 예능 데이터와 내외부 국내 미디어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해 순위를 산출한다.

'고려 거란 전쟁' 6회는 40만 대군을 이끌고 흥화진을 침략한 거란과 고려군의 처절하고 치열한 2차 전쟁이 스펙터클하게 담아냈다. 특히 산성 전투를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 대본과 치열한 전장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는 연출력, 몰아치는 전개 속 빠르게 변모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탄탄한 연기로 그려낸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이날 양규(지승현 분)와 정성(김산호 분)은 흥화진을 향해 날아오는 거란의 불덩어리 물결을 노려보며 전투태세에 돌입했다. 거란은 성벽 위에 있는 고려군을 쓰러뜨리기 위해 불덩어리를 쏘아 올리는 등 거침없이 화공전을 펼쳤고 양규 역시 불이 붙은 맹화유 항아리를 거란군에게 날려 군사들을 불태워 버리는 맞불 작전으로 반격에 나서며 강렬한 스릴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개경 병부에 설치된 지휘실에서 전투 상황을 보고 받은 현종(김동준 분)은 쉬이 잠을 이루지 못한 채 불안에 떨었다. 이를 지켜보던 강감찬(최수종 분)은 밤새 사찰에서 불공을 드리고 있는 백성들의 두려움을 함께 나눠줄 것을 권했다.

그렇게 양협(김오복 분)과 함께 사찰로 향한 현종은 그곳에서 강조(이원종 분)와 양규의 가족들을 만나 함께 불공을 드렸고 시전에 나가 어려움을 겪는 백성들을 직접 살폈다. 이 소식을 접한 원정왕후(이시아 분)는 백성들의 두려움을 달래주고 싶은 황제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백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조서를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원정왕후는 "황제의 진심이 무엇인지가 빤히 들여다보이는 것만으로 황제의 권위는 추락하는 것"이라며 황실의 권위를 지키라고 덧붙였다.

'고려 거란 전쟁'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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