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성진환·오지은 '파경'…규현, 흉기 난동에 부상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파경, 결별 등 11월의 악몽이 계속되고 있는 연예계입니다. 두 부부가 이혼 소식을 밝히며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데뷔 전부터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한 아이돌 멤버는 결국 활동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배우들의 대기실도 결코 안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뮤지컬 대기실 흉기 난동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가수도 있었습니다. 11월 넷째 주 연예가 소식입니다.
코미디언 김병만(위)과 가수 성진환·오지은 부부가 연이어 파경 소식을 전했다. /더팩트 DB, 오지은 SNS |
▼ 김병만→성진환·오지은, 연이은 이혼 소식
연예계 11월의 악몽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에만 두 쌍이 파경 소식을 전했습니다.
먼저 코미디언 김병만의 이혼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소속사 스카이터틀은 22일 <더팩트>에 "김병만이 아내와 이혼했다"며 "몇 달 전에 잘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김병만은 2011년, 7세 연상의 일반인 여성과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라며 결혼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재혼이었던 아내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김병만은 12년 만에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특히 두 사람은 오랜 시간 별거해 오던 중 이혼 소송까지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는 소송을 원만히 매듭지은 후 서로 응원하는 사이로 남았습니다.
같은 날, 그룹 스윗소로우 멤버였던 성진환과 가수 오지은 커플도 이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성진환은 자신의 SNS에 "오랜 시간 가족으로 함께 지낸 오지은과 얼마 전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고, 실제로도 서로 도와 가면서 차분하게 모든 일들을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지은 또한 SNS를 통해 "성진환과 혼인 관계를 마치게 됐다. 둘이 긴 시간 대화를 하고 다다른 결론"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두 사람은 마지막까지도 서로에 대한 배려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지은은 "함께한 시간 동안 그는 연인으로서 가족으로서 친구로서 내게 너무나 많은 귀한 감정을 가르쳐줬다. 고마움을 안고 앞으로 그의 인생에 있을 기쁨과 행운을 진심으로 축복한다"고 말했습니다.
성진환은 "인생을 다시 살게 된다고 해도 이 사람과 지난 모든 시간을 똑같이 보내고 싶다"고 마음을 표했습니다.
라이즈 승한(왼쪽)이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자필편지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배정한 기자, 위버스 |
▼ '사생활 논란' 라이즈 승한, 무기한 활동 중단
사생활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그룹 라이즈(RIIZE) 승한이 결국 활동을 무기한 중단합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22일 "승한이 본인의 사생활 관련 이슈로 인해 팀과 멤버들은 물론, 팬 여러분께 실망과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승한은 심적 부담과 책임감을 느껴 깊은 고민 끝에 팀을 위해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 역시 승한의 의견을 받아들였습니다. SM은 "이러한 상황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고 팀과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활동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승한은 데뷔 직전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 등을 통해 무단으로 유출되며 곤욕을 치렀습니다. 이후에도 각종 구설에 올랐고, 일부 팬들은 소속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하는 등 승한의 탈퇴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승한 또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자필 편지를 올리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는 "과거의 내 경솔한 행동이 현재 너무 많은 분께 피해를 드리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하고 정진해야 할 시기에 나로 인해 너무 피해를 드린 것 같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반성하고 성찰해서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라이즈는 승한을 제외한 6명의 멤버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이 뮤지컬 분장실 흉기 난동으로 인해 부상을 당했다. /서예원 기자 |
▼ 규현, 흉기 난동 말리다 부상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이 뮤지컬 분장실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에 부상을 당했습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0대 여성 A 씨가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뮤지컬 공연장 분장실에 침입해 출연 배우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분장실에 함께 있던 규현은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소속사 안테나는 이날 <더팩트>에 "규현은 손가락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현장에서 바로 응급조치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배우들과 일면식이 없는 관계로 이날 공연을 본 뒤 분장실에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규현은 최근 오래 몸담고 있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안테나로 이적했습니다. 이후 9월 개막해 지난 19일 막을 내린 뮤지컬 '벤허'에 출연해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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