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자꾸 입각하게 돼 캐릭터 해석 어려웠다"
정재영이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으로 분해 관객들과 만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정재영이 명나라 군대를 이끌며 대체 불가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1일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에서 이순신 장군(김윤석 분)을 도와 조명연합함대를 함께 이끄는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 역을 맡은 정재영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작품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전쟁의 끝이 눈앞에 보이는 데도 진정한 항복을 이끌어내고, 전쟁의 의미에 관해 다시 한번 정의하려는 이순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진린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역사에서 알려진 바와 같이 명량해전 이후 이순신 군대와 함께한 진린은 이러한 상황에서 명나라의 실리와 이순신과의 의리 사이에서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캐릭터를 만난 정재영은 '노량'에서 본격적으로 외국어 연기에 도전해 관심을 모은다. 특히 조선, 왜와 또 다른 결인 명의 군대 입장을 해석해야 했던 그는 "한국인으로 자꾸 입각하게 되는 캐릭터 해석을 오직 진린이 돼 해석하고자 하는 과정이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정재영은 고대 중국어를 연기했어야 했기에 촬영 현장에서 단 한 순간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대사 암기와 해석에 집중했다고. 그동안 연극과 영화, 드라마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그가 이번 작품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176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최고 흥행 역사를 기록한 '명량'(2014)과 2022년 팬데믹을 뚫고 726만 명의 관객을 기록한 '한산: 용의 출현'의 뒤를 잇는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는다. 12월 20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