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 모건 월렌 11관왕…K팝 가수 4개 부문 수상
입력: 2023.11.20 16:53 / 수정: 2023.11.20 16:53

테일러 스위프트는 10관왕 기록
정국·블랙핑크·스키즈·뉴진스도 수상


가수 모건 월렌과 테일러 스위프트가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상을 휩쓸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SNS, 뉴시스
가수 모건 월렌과 테일러 스위프트가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상을 휩쓸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SNS, 뉴시스

[더팩트 | 공미나 기자]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이 11관왕,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10관왕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2023 BBMAs)'가 열렸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은 총 69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이 이뤄졌다.

올해 최다 수상자는 모건 윌렌이었다. 그는 '톱 남자 아티스트'를 비롯해 '톱 핫 100 아티스트', '톱 스트리밍 송스 아티스트', '톱 컨트리 아티스트', '톱 컨트리 남자 아티스트', '톱 컨트리 투어링 아티스트', '톱 핫 100 송', '톱 스트리밍 송', '톱 컨트리 송', '톱 빌보드 200 앨범', '톱 컨트리 앨범'까지 총 11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 가수가 '톱 빌보드 200 앨범'과 '톱 핫 100 송'을 모두 수상한 것은 2004년 어셔 이후 처음이다.

모건 월렌은 최근 열린 '컨트리 뮤직 어워드'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무관에 그친 것을 언급하며 "이 모든 상은 팬들을 위한 상이다. 그래서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테일러 스위프트도 10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가져갔다. 수상 부문은 '톱 아티스트', '톱 여성 아티스트', '톱 빌보드 200 아티스트', '톱 핫 100 송라이터', '톱 라디오 송 아티스트', '톱 송 세일스 아티스트', '톱 빌보드 글로벌 200 아티스트', '톱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아티스트', '톱 여성 컨트리 아티스트', '톱 셀링 송'이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수상 소감에서 "팬들이 없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팬들이 내 편이 돼서 내가 만드는 음악에 관심을 가져주는 걸 생각하면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방탄소년단 정국, 블랙핑크, 뉴진스, 스트레이 키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가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 K팝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빅히트 뮤직, YG엔터테인먼트, 어도어, JYP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정국, 블랙핑크, 뉴진스, 스트레이 키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가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 K팝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빅히트 뮤직, YG엔터테인먼트, 어도어, JYP엔터테인먼트

올해 신설된 K팝 부문에서는 방탄소년단 정국,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국은 'SEVEN(세븐)'으로 피프티 피프티, 지민, 뉴진스를 제치고 '톱 글로벌 K팝 송'을 수상했다. 그는 "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 엄청난 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Seven' 작업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을 즐겁게 감상하기를 희망했기에 이 상을 수상했다는 사실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 여러분과 좋은 음악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블랙핑크는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 부문에서 방탄소년단 슈가, 트와이스 등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블랙핑크는 월드투어 'BORN PINK(본 핑크)'로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66회 공연을 열었다. 미국 투어링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투어로 올린 티켓 매출은 약 2900억 원이며, 누적 관객수는 180만 명에 달한다.

스트레이 키즈는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던 정규 3집 '★★★★★ (5-STAR)(파이브스타)'로 '톱 K팝 앨범' 부문을 수상했다. 수상 후 멤버들은 "스트레이 키즈의 고집이 담긴 음악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분들 덕분에 값진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좋은 무대,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부문 수상자는 뉴진스였다. 이 부문에는 뉴진스를 비롯해 지민,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와이스가 함께 후보에 올랐다. 뉴진스는 이번 수상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K팝 아티스트로는 데뷔 후 최단기간(1년 4개월) 수상 기록을 세웠다. 뉴진스는 "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노미네이트 된 것 자체가 영광이다. 팬 분들에게 받은 모든 사랑과 응원에 다시 한번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도 K팝 부문을 제외한 한국 가수들의 수상은 모두 불발됐다. 이번 시상식에서 지민은 'Like Crazy(라이크 크레이지)'로 '톱 셀링 송', 뉴진스는 두 번째 미니앨범 'Get Up(겟 업)'으로 '톱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아티스트', 피프티 피프티는 '톱 듀오 그룹'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뉴진스와 스트레이 키즈는 이 시상식 퍼포머로 나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뉴진스는 'Super Shy(슈퍼 샤이)'와 'OMG', 스트레이 키즈는 '특'과 '락 (樂)' 무대를 선보여 글로벌 음악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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