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th 대종상영화제] '콘크리트 유토피아' 6관왕…김서형, 여우주연상(종합)
입력: 2023.11.16 07:31 / 수정: 2023.11.16 07:31

'카지노' 최민식, 시리즈 남우상 수상…신인상은 김선호·김시은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제5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제5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더팩트|박지윤 기자]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제5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제59회 대종상영화제가 15일 오후 수원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됐다. 진행은 배우 차인표와 개그우먼 장도연이 맡았다.

이날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작품상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작품의 제작을 맡은 변승민은 무대에 올라 "고생해 준 배우들, 장인 정신으로 붙잡아 준 엄태화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뿌리를 잊지 않고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많이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독상은 '밀수'의 류승완 감독에게 돌아갔다. 일정상의 이유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류승완 감독은 영상을 통해 "'밀수'를 사랑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영화를 열심히 만들겠다"고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김서형은 비닐하우스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수원=장윤석 기자
김서형은 '비닐하우스'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수원=장윤석 기자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과 '비닐하우스' 김서형은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날 이병헌은 촬영 일정으로 인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김서형은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비닐하우스'는 청소년 범죄와 자해를 하는 결핍이 있는 질환자 등 사회문제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핵가족화에서 핵개인화가 됐다고 말하는 영화인데, 스스로를 돌보지 못한 채 여러 문제에 매달려 삶을 영위해야 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서형은 "누구의 이야기도 아닌 것이, 우리 이야기였던 것 같아서 시나리오를 울며 읽었다"고 작품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선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여우조연성을, 오정세는 '거미집'으로 남우조연상을 들어 올렸다. 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선영은 "저 대종상 처음 받아본다. 웬만한 상은 다 받아봤는데 대종상은 처음이라 너무 기쁘다"고 말하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로써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시각효과상, 음향효과상, 미술상까지 수상하며 6관왕을 차지했다. '올빼미'를 연출한 안태진 감독은 신인감독상과 각본상 등 2관왕에 올랐다.

신인남우상을 받은 김선호는 귀공자를 사랑해 준 관객분들과 팬 분들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화면 캡처
신인남우상을 받은 김선호는 "'귀공자'를 사랑해 준 관객분들과 팬 분들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화면 캡처

신인남우상과 신인여우상은 '귀공자'의 김선호와 '다음 소희'의 김시은에게 돌아갔다. 김선호는 "영화를 할 수 있게 손 내밀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신인남우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대종상 관계자와 심사위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귀공자'를 사랑해 준 관객분들과 팬 분들 사랑한다"고 인사했다.

최민식은 디즈니+ '카지노'로 시리즈 남우상을 품에 안았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그는 영상을 통해 "강윤성 감독을 비롯한 전 스태프, 연기자들과 이 상의 영광을 나누겠다"며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다. 또한 대종상 영화제가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힘써준 모든 분에게 힘찬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1962년부터 명맥을 이어온 대종상영화제는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하며 한국의 영화 산업을 발전시키고 한국 영화의 질적인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됐다. 하지만 내부 갈등과 수상작 선정의 공정성 논란으로 권위가 추락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 가운데 개최된 제59회 대종상영화제는 차인표와 장도연을 사회자로 선정하며 신선함을 꾀했지만, 후보자들과 수상자들의 저조한 참석률로 아쉬움을 남겼다.

아래는 제59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자(작)

▶작품상=콘크리트 유토피아

▶감독상=류승완(밀수)

▶여우주연상=김서형(비닐하우스)

▶남우주연상=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여우조연상=김선영(콘크리트 유토피아)

▶남우조연상=오정세(거미집)

▶신인여우상=김시은(다음 소희)

▶신인남우상=김선호(귀공자)

▶신인 감독상=안태진(올빼미)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배우 부문)=정성화(영웅)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감독 부문)=박재범(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작품 부문)=드림팰리스(가성문)

▶공로상=장미희

▶시리즈 여우상=한효주(무빙)

▶시리즈 남우상=최민식(카지노)

▶시리즈 감독상=강윤성(카지노)

▶시리즈 작품상=무빙

▶다큐멘터리상=양영희(수프와 이데올로기)

▶의상상=윤정희(킬링 로맨스)

▶미술상=조화성(콘크리트 유토피아)

▶음향효과상=김석원(콘크리트 유토피아)

▶편집상=김선민(올빼미)

▶시각효과상=은재현(콘크리트 유토피아)

▶각본상=안태진, 현규리(올빼미)

▶음악상=달파란(유령)

▶촬영상=최영환(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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