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슈퍼 히어로 영화에 관객 피로감 느껴" 분석
영화 '더 마블스'가 북미에서 마블 스튜디오 역사상 개봉 첫 주 가장 저조한 흥행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전망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영화 '캡틴 마블' 속편 '더 마블스'가 디즈니 마블 스튜디오 역사상 개봉 첫 주 가장 낮은 흥행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 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더 마블스'는 북미 지역에서 전날 개봉해 2150만 달러(약 284억 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미국 영화전문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 데드라인 등은 첫날 성적을 토대로 이 영화가 12일까지 사흘간 북미에서 4700만∼5200만 달러(약 621억∼687억 원)의 수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마블 스튜디오 역대 개봉 첫 주말 최저 수입이다.
이전까지 마블 영화 중 개봉 첫 주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영화는 '인크레더블 헐크'(2008)로, 북미 내 첫 주 수입이 5540만 달러(약 732억 원)였다.
'더 마블스'의 저조한 흥행 성적을 두고 업계에서는 "디즈니+에서 마블 시리즈가 잇따라 출시되며 넘쳐나는 마블 영화에 관객들이 지쳐 전보다 덜 관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슈퍼 히어로물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 배우 조합 파업으로 배우들이 홍보와 마케팅에 참여하지 않으며 관심이 적은 점도 한 몫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스 분)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태요나 패리스 분), 미즈 마블 카말라칸(이만 벨라니 분)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배우 박서준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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