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페르소나: 설리' 에피소드 중 한 편인 '진리에게'가 13일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미스틱스토리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가수 설리(본명 최진리)의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제작사 미스틱스토리는 8일 '진리에게'(각본 감독 정윤석)가 13일 넷플릭스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진리에게'는 '페르소나: 설리' 스페셜 에피소드 중 한 편으로 배우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설리와 스물다섯 최진리가 그 시절 느꼈던 다양한 일상의 고민과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그려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다.

주인공의 실제 이름인 진리와 동시대 수많은 진리들을 위한 작품으로 설리의 유작 '고블린' 수록곡 중 하나인 '도로시'를 모티브 삼고 있다.

미국 고전 동화 '위대한 마법사 오즈'에서 미지의 여행을 시작하는 도로시와 강아지 토토의 용기 있는 여정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주인공의 삶이 동화적으로 표현된다.

또 영화에는 그동안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주인공의 그림일기를 비롯해 뮤직비디오, 인스타그램 게시물 등이 다채롭게 배치된다. 작품을 통해 팬들은 물론 관중이 몰랐던 설리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설리가 남긴 자료를 통해 아티스트로서 상상력과 꿈, 삶을 돌아보는 성찰적인 모습과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주요 감상 포인트다.

아울러 그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도로시' 중 '미래를 위한 기도'라는 가사처럼 영화 속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도로시의 여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될 깊은 울림들도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 GV(Guest Visit)에서 정윤석 감독은 설리에 대해 "배려가 깊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앞서 '진리에게'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되고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UPI 통신은 "도발적인 초상화"라고 작품을 칭했으며 AFP통신은 "이처럼 가슴 아프고 강렬한 인터뷰는 본 적 없다"고 극찬하는 등 외신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진리에게'는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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