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출신 남태현과 필로폰 투약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 인정
방송인 서민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은우로 개명한 것에 불순한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서민재가 지난달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서예원 인턴기자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서민재가 자신의 개명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서민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을 통해 최근 개명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최근 서은우로 개명했으며 지난달 재판 중 개명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지난 공판 때 제 개명 건이 보도됐으나 사건 요지와 무관하다고 판단해 짧게 답변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개명을 한다 하여 범죄 기록 등 과거를 지울 수 없다는 점 인지하고 있으며 불순한 의도는 없었다. 제 경우는 전후 이름을 포함하여 신상정보가 노출되어 있어 신분 세탁 및 위장이 사실상 불가하며 개명을 통해 취할 수 있는 이득은 제가 알기로는 없다"고 적었다.
일각에서는 서민재가 범죄 행각을 숨기고 신분세탁을 하기 위해 개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서민재는 "개명한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올바른 사람으로서 새롭게 살고자 하는 결심'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제 이름을 부를 때마다 저로 인해 받은 상처를 떠올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난은 겸허히 받겠다. 올바르게 살겠다. 저는 불특정 다수에게 사회에 피해를 끼쳤기에 이전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사회구성원의 역할을 성실히 하며 사회에 진 빚을 갚아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잘못된 선택을 했던 저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다. 저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 보신 모두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2020년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로 이름을 알린 서민재는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과 함께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소재 자신의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며 12월 7일 다음 공판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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