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 상담소' 문단열 "딸 ADHD, 나 닮아서 그런 것" 자책
입력: 2023.11.08 07:59 / 수정: 2023.11.08 07:59

"끊임없는 생각에 항상 숨이 차"
오은영 "어린 시절 시작된 문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1세대 스타강사 문단열과 그의 딸이자 유튜버 츄더로 활동 중인 문에스더가 출연했다.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1세대 스타강사 문단열과 그의 딸이자 유튜버 츄더로 활동 중인 문에스더가 출연했다. /채널A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1세대 스타강사 문단열이 자신을 닮아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딸에게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는 문단열과 150만 유튜버 츄더로 활동하고 있는 딸 문에스더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문단열과 문에스더는 ADHD에 대해 고민 상담했다.

문에스더는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는데 그 이유가 ADHD인 것 같다. 주변 정리가 안 되고 집안일이 힘들다"며 "뭐가 더러워도 더럽다고 인식을 못한다"고 말했다.

실제 공개된 문에스더 집은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옷과 물건이 쌓여있었다. 그는 "매 순간 생각이 너무 복잡하고 산만하다. 뇌를 뜯어내거나 마비시키는 주사를 맞고 싶다"며 "매 순간 생각 정리를 위해 애쓰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요리할 때도 가스불 켰다가 양파 썰고 냉장고를 정리한고 끊임없는 생각에 항상 숨이 찬다. 하루하루 엄청 애쓰는데 삶이 괜찮아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전형적인 ADHD는 발달 과정에서 생겨난 늦어짐이기 때문에 어린 시절에 반드시 시작된 문제라는 걸 아셔야 된다"고 설명했다.

문단열은 딸의 ADHD 증상이 본인을 닮아서 그런 것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실제 오랜 시간 ADHD를 앓았던 문단열은 "나한테 물려받은 것 같다"고 자책했다.

그는 "일할 땐 철저하나 그 철저함이 지속되지 않고 스케줄 관리가 잘 안된다. 정리 정돈도 잘 못하는 편이지만, 딸이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고 딸이 하고자 하는 일에 절대 간섭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 그것도 편견이었다"고 전했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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