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블스' 감독이 밝힌 'MCU 합류' 박서준의 모든 것(종합)
입력: 2023.11.07 10:35 / 수정: 2023.11.07 10:35

"박서준, '이태원 클라쓰'보고 캐스팅…엄청난 재능있는 배우"
7일 화상 기자 간담회 진행→'더 마블스', 8일 개봉


박서준이 합류한 더 마블스가 8일 개봉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박서준이 합류한 '더 마블스'가 8일 개봉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더팩트|박지윤 기자] '더 마블스' 감독이 베일에 싸여있던 박서준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꺼내면서 K-콘텐츠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의 기자 간담회가 7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화면을 통해 국내 취재진들과 만나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스 분)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태요나 패리스 분), 미즈 마블 카말라칸(이만 벨라니 분)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무엇보다 '더 마블스'는 박서준의 합류로 개봉 전부터 국내 관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박서준은 알라드나 얀 왕자 역을 맡아 할리우드로 진출해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극 중 얀 왕자는 캡틴 마블의 남편이자 지원군인 것으로만 알려졌다. 이에 이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도 박서준과 관련된 질문들이 주를 이뤘다. 먼저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코로나19 시기에 친구의 추천으로 '이태원 클라쓰'를 보게 됐고 박서준이 눈에 들어왔다"고 회상했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박서준 출연에 관해 이태원 클라쓰를 재밌게 봤고, 얀 왕자 역에 안성맞춤이었다고 전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박서준 출연에 관해 "'이태원 클라쓰'를 재밌게 봤고, 얀 왕자 역에 안성맞춤이었다"고 전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그는 "몇 개월 뒤 '더 마블스' 제안이 들어왔고, 얀 왕자 역할에 박서준이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연락해서 캐스팅을 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러면서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박서준은 엄청난 재능이 있는 배우"라고 그를 치켜세웠다. 또한 그는 "좋은 에너지를 현장에 가져온다. 재밌는 사람이고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면서 현장에서 즐거운 분위기로 함께 작업했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대중은 박서준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와 예고편 등을 보고 작품 속에서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 관해 궁금증을 내비쳤다.

이에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얀 왕자는 캡틴 마블과 깊은 역사를 가진 인물이다. 멋진 의상을 입은 쿨한 캐릭터"라며 "자신들이 지키려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점에서 캡틴 마블과 큰 공통점을 지녔다. 거기서 두 사람의 연결고리가 생겼다"고 짧게 소개했다.

이어 그는 "스크린 전체 러닝타임상 얀 왕자의 분량이 많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아주 중요하고 강렬한 임팩트를 가진 캐릭터"라고 귀띔하면서도 "많은 정보를 드릴 수는 없다. 미리 알면 재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을 아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니아 다코스터 감독은 10대 때부터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등 K-콘텐츠에 관심이 많았다고 밝히며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은 유재석"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더 마블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7일 화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더 마블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7일 화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또한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더 마블스'를 통해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에 처음 합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믿을 수 없었다. MCU의 어마어마한 팬이었는데, 이 유니버스에서 즐겁게 작업할 생각을 하니까 너무 신났다"고 회상했다.

니아 다고스타 감독은 '캡틴마블'의 속편을 맡았다기보다 '미즈 마블' '완다비전' '시크릿 인베이젼' '엔드게임'까지 모든 영화의 속편을 만든다는 각오를 갖고 연출에 뛰어들었다고. 그는 "연출하면서 그 스토리가 모두 잘 엮여서 그들의 여정이 잘 마무리되길 바라면서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더 마블스'는 캡틴 마블과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 팀을 이뤄서 함께 나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세 캐릭터가 위치를 바꾸게 되면서 이런 일이 왜 일어나는지와 적을 어떻게 막아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힘을 합쳐서 나아간다. 그 와중에 우주의 재난까지 치닫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기존부터 짜여 있던 틀에 자신의 비전과 창의력을 추가했다. 또한 이제껏 본 적 없는 설정의 스위칭 액션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캐릭터의 감정선과 연결고리에 중점을 뒀다. 개인의 이야기가 공통의 스토리라인에 잘 섞이는 것이 중요했다. 세 명의 멋진 캐릭터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니아 다코스터 감독은 자신의 생일과 국내 개봉일이 같은 날이라는 것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제가 여러분께 드리는 생일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히어로 캡틴 마블이 단독으로 활약했던 전작과 달리, 다양한 캐스트들이 연기하는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의 등장을 예고한 '더 마블스'는 오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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